마음의 과부하를 견디는 법

감정을 억누르던 내가 감정을 다루게 되기까지

by 산뜻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는 요즘이다.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감정이 너무 쌓여 과부하가 찾아오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책임감이라는 돌에 짓눌린 채 살고,

또 어떤 이는 그리움이라는 자국을 안고 살아간다.

죄책감, 수치심,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에

휘둘리며 스스로를 추스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감정을 잘 조절할 수만 있다면,

부정적이라고만 여겨졌던 것들이

나에게 좋은 양분이 되어 돌아온다.



<감정을 깊게 느끼는 사람들의 특장점>

1. 타인에 대한 깊이 있는 공감이 가능하다.

감정의 바닥을 경험한 사람은, 같은 감정에 빠져 있는

이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다.

같은 아픔을 겪은 자의 위로는 머리로 이해하고 건네는 위로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

때로는 존재만으로도 위로를 줄 수 있을 정도로

그 힘은 강력하다.


소설 모순에서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은 말이 아니었다.
상처는 상처로 위로해야 가장 효험이 있는 법이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아픔은 그것인가, 자, 여기 나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어쩌면 내 것이 당신 것보다
더 큰 아픔일지도 모르겠다. 내 불행에 비하면 당신은 그나마 천만다행이 아닌가…….

- 소설 ≪모순≫ p.188


2. 내면에서 우러나는 고유한 아우라가 생긴다.

본질적인 매력은 외면에서 풍기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매력은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사람에게서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이해는 자신의 결핍,

트라우마 등 내면의 상처를 마주 보고 그 과정에서

감정을 다스릴 줄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


3. 자존감이 올라간다.

스스로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모두를 받아들일 줄

알게 된다. 그러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기 때문에

자존감 또한 올라간다.


4. 감정이 창작의 재료가 된다.

예민하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그 감정들을 음악, 글, 그림 등의 예술로

표현해 내며 창작의 재능을 펼치기도 한다.

5. 긍정적인 감정에 대한 소중함을 더 알게 된다.

감정의 파도를 지나고 나면, 평온함과 기쁨의 순간이 얼마나 귀한지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조용하고 별일 없는 일상도 더 이상 지루한 것이 아니라 소중한 선물처럼 다가온다.




그렇다면, 감정을 잘 다루는 방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억누르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던 것 같다.


이제는 흘려보내고, 전환시키고, 승화시키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의 감정을 다루고 있다.


<감정 잘 다스리는 방법>


1. 글로 흘려보내기

글로 나의 감정을 꺼내 보고 좀 더 이성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ex) 브런치스토리 글쓰기, 일기 쓰기, 나에게 편지 쓰기


2. 럭키비키 전환시키기

힘들다고 느끼는 상태여도 이 상황으로 인해 나에게 좋은 점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ex) 밤에 일하면서 피곤하지만, 그 시간에 사색과 글쓰기를 할 수 있다.


3. 유머로 승화시키기

자조적인 유머로 상황을 가볍게 인식해 보거나 재밌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감정을 털어낸다.

ex) 드라마, 영화, 예능 시청


4. 나를 다독이기

신체를 쓰다듬으면서 진정시키는 일도 감정 컨트롤에 실제로 효과가 있다.

ex) 스스로의 어깨를 토닥여 주기, 뻐근한 곳 마사지하기


5. 잘 먹고 잘 쉬기

때로는 맛있는 음식과 질 좋은 수면으로 기분을 올린다.




_φ(・_・

나는 감정을 깊게 느끼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제는 안다.

이 특징이 단점이 아니라는 사실을.


파도를 잘 타는 노련한 서퍼처럼,

그 많은 감정을 지나온 힘이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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