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달항아리>

by 산뜻


<달항아리>


항아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모든 걸 품으면서

내 것을 지키면서

내 안에 들어온 이에게

틈을 허락하는 사람


그래서 숨을 쉴 수 있도록

익어가며 끝내 발효되어 가도록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항아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