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여백 14화

마음 위의 벽돌

착한 가면 아래

by 산뜻

<마음 위의 벽돌>


착한 가면,

그 아래 조용히 눌러온 벽돌이

마음 위에 얹어질 때


착한 말,

솔직한 말 한마디도

잘못됐다는 말에

자기도 모르게

조용히 숨 죽였네


아아, 불쌍한 영혼…

마음 한 조각도

쉬이 보지 못하도록

얼마나 오랫동안

그 벽돌,

마음에 눌러 앉아 있었을까


슬며시 벽돌을 들어 올리고

당신의 귓가에

자신 마음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속삭여주고 싶은 오늘,


그제야 살포시 웃음 지으며

그 벽돌 위로 터진 숨 뱉어내기를

마음으로 기도하고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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