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여백 18화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해받지 못한 사람들

by 산뜻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나는,


노래 가삿말에 자신의 마음을 비추었던

한 사람의 숨 죽인 세월을 알아 버렸고


묵묵하게 부모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한 사람의 한결같은 시선을 느껴 버렸고


무거운 걸음과 함께 짓눌려버린

한 사람의 우물 같은 마음속을 보고 말았고


꽃 한 떨기, 잎사귀의 물기마저 어여뻐하는

한 사람의 눈빛 속에 담긴 삶을 이해해 버렸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마음에 담아 버려서,

자꾸만 눈물이 난다


아리고 애달파서

그 마음들 다 담아서

내 마음에 수천 개의

방이 만들어져도,

그냥 지나치고

무심히 살아가려 해도,


어느 날 나는 또

아프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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