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차 - 몸도 마음도 초보

by 아인슈페너

2025년 5월 27일 오전 6시

온라인으로 수영 초급 강습 예약과 결재 완료!


2025년 6월 2일 드디어 첫날!

회사 출근으로 수영은 첫 시간으로 등록했다.

6시 15분부터 시작이라 우선 5시에 일어났다.

아침이 빨리 오는 계절이라 생각보다 눈이 쉽게 떠졌지만,

그동안의 안 좋은 생활습관으로 이 시간에 일어나서

뭘 한다는 게 어색했다.


[준비물]

수영복, 수영모, 수경

스포츠타월

세면도구(바디, 샴푸, 폼클렌징, 로션, 타월)


[첫 입장]

딱 6시부터 탈의실 입장이 가능해서인지 아침부터 일찍 오신 회원님들이

키오스크 앞에서 줄을 서고 계셨다. 나도 쭈뻣쭈뻣 서있었다.

근데 분위기상 뭔가 키오스크에 뭘 찍는 것 같아서 안내데스크에 문의해 봤다


"안녕하세요~ 저....... 처음 왔습니다!"


자신 있게 나를 알렸고, 친절한 관계자께서 일사천리로 해결해 주셨다.

태그 발급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은 처음이니깐 바로 탈의실

라커번호 발급으로 합법적? 새치기 성공!


[탈의실 입장]

탈의실에 들어서니 이미 샤워하고 계신 유 경험자 분들이 많았다.

아.. 어디가 어디인지 금방 살폈고, 사실 목욕탕과 다를 바 없다!


'샤워 후 입장'이라는 말에, 소소한 고민이 생긴다.

샴푸, 바디까지 해서 정말 꼼꼼히 샤워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물로만 하고

들어가도 되려나.. 사실 전날 밤에 엄청 깨끗하게 샤워하고, 잠만 자다 나온 거라서

일단 그냥 하는 척해봤다. 샴푸, 바디... 최대한 빠르게 했다.


수영복, 수영모, 수경 챙기고 드디어 수영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 이 특유의 수영장 냄새. 뭔가 대단한 느낌이 들었다.


[수영장 입장]

그때부터다. 여러 가지의 생각이 스친다.


"뱃살이 너무 나왔네, 내 가슴털 좀 그런가, 아.. 뭔가 쑥스러운데..., 준비운동 해야겠지?"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고민들. 정말 아무도 나를 안 본다는 사실을 나중에

진심으로 깨닫게 된다. (세상의 이치지만 항상 잊고 사는 부분)


옆에 누군가가 지나갈 때마다 아우라가 장난 아니다.

다들 막 엄청 전문가 포스가 좔좔 흐르고 있는데, 엇. 나와 같은 초급반 동급생이었다.

이게 겉모습만 보고 절대 판단하면 안 되겠구나 했다. 하지만 몸만 보면 거의 접영까지

배우신 분 같았다.


[강습 내용 요약]

강사님이 일단 너무 친절하셨다.

하나하나 아주 정확하게 잘 알려주신다. 문제는 나의 몸. 배운다고 바로 될 일 없다.


요점만 정리하면,

1) 물에 뜨기

2) 발차기 요령

3) 숨 쉬는 방법


이 3가지가 1주 차 내용이다.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수영을 한 번도 배우지 않은 사람 기준에서는

3가지가 다 문제고, 숙제고, 앞으로의 고비일 것으로 느껴진다.


[혼자 하는 자유수영]

1주 차는 공휴일이 2일 걸려서 강습은 3일만 진행되었다.

공휴일은 자유수영권을 구매해야 돼서 그날 배운 것을 위주로 약 1시간 이상 계속 연습했다.

정기 휴무일이 아닌 이상 일단 계속 수영장을 다녀올 생각이다.


옆에서 멋있게 자유형 하고 계신 분들, 여유롭게 몇 번을 도시는지 모르겠지만 안정된 자세.

너무 부럽지만 일단 나는 배운 것만 열심히 연습했다.


개인적으로 주의 깊게 연습한 건,

발차기할 때는 무조건 힘을 빼고 허벅지를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계속 연습했다.

허벅지를 움직여서 그 뒤로 종아리, 발등, 발바닥에 물의 저항을 최대한 느끼게 했다.

그래도 팔은 쭉 뻗은 자세라서 빨리는 안 가지만 계속하다 보니 뭔가 적응해 가는 듯한데,

누군가가 나의 자세를 좀 보고 만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므흣)


집에 돌아와서는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참고하고 있다.

아! 그리고, 나의 식사는 이렇다.


[식단]

전날 저녁 먹고 간식 금지!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두 잔~

다녀와서 바나나 1개, 견과류 한 줌, 토마토류는 만족스러울 때까지 먹고 출근.

회사 점심도 적당(충분) 히! 먹고,

저녁도 적절히. 과식은 자제.


내가 지금 97kg인데, 목표는 85kg까지 수영으로 한번 만들어보겠다.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접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대 목표!! 파이팅!


※ 목욕탕 가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 자유수영 시 초급/중급/상급 등으로 나누어진 레인이 있습니다.

※ 초급 레인에서도 원활하게 순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앞으로 전진이 살길입니다.

(휴식이 필요하면 벽에 붙어 있거나 차라리 물 밖에서 잠시 쉬는 편이 좋겠습니다.)

※ 앞에 약간 답답한 분들이 있어도 너그러운 마음을 숨을 고르면서 거리가 벌어질 때까지 기다려줍시다.

※ 그 외 인간이라면 지켜야 할 에티켓만 생각하면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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