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차 - 초급 자유형!

by 아인슈페너

2025년 6월 16일 ~ 22일 (3주 차)


[강습 내용 요약]

1) 발차기, 팔동작, 롤링, 숨쉬기 연결 - 자유형(초급)

2) 기초 복습 및 자세 교정


[자유형 - 초급]

1~2주 차까지 배운 모든 것을 다시 한번 강사님이 친절하게 포인트를 잡아주셨다.

매번 반복해서 강조하시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몸이 물에 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시선은 항상 아래를 봐야 된다. (롤링할 때 잠깐 앞 경로를 확인)

롤링할 때 어깨/상체가 돌아가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팔동작 할 때 허벅지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리듬에 맞춰 팔동작을 해야 한다. (급하기 하면 가라앉는다)

숨쉬기에서 "음-파-"라고 배우지만 실제로는 "음-파흡"이다.

머리를 들면 안 되고, 롤링을 통해 머리만 오른쪽으로 돌려서 숨쉬기를 해야 한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지만, 이밖에도 중요한 포인트는 좀 더 많았다.

3주 차에는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느낌보다 그동안 배웠던 것을 복습하면서 모든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토, 일 혼자 하는 자유수영]


현재 이용 중인 수영장은 25m 수영장이고, 일요일은 대부분 휴무다.

그래서 오늘! 근처에 있는 규모가 큰 50m 수영장을 방문했다.


일일이용권은 5,000원(2시간)이었고, 부대시설이 널찍하니 좋았다.

샤워를 하고 수영장에 입장했는데, 국제 경기가 열리는 곳인 만큼 규모가 상당했다.


내가 강습받는 수영장은 수심이 깊지 않았는데, 이곳은 수심이 1.35m 정도고,

국제경기에 맞게 수심 조절을 해야 돼서 그런가 땅을 깊게 파놔서 아래로 내려가서 수영을 하는데,

처음에는 뭔가 답답한 기분이 좀 들었다.


(약간 땅속에 들어와서 수영하는 느낌?)

(주변이 벽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갇혀있는 느낌이었다.)


수온은 생각보다 많이 미지근했고, 수영장 분위기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수영장 특유의 락스 냄새가 전혀 없었고, 수질은 아주 훌륭했다.


처음 30분간 자유형을 연습하는데, 낯선 곳이서 그런가 숨이 많이 찼고, 수온이 따뜻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더 일찍 지치는 느낌이 들었다.


50m 수영장을 오고 싶었던 이유는 현재 내가 어느 정도로 안 쉬고 수영을 할 수 있는지 약간의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서 온 것도 있었다. 여러 차례 시도했을 때, 계속 실패하다가 1시간 지났을 무렵 몸이 좀 풀리고

새로운 장소에서 적응도 해서 그런가 50m를 안 쉬고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한 힘을 빼고, 자세와 호흡에 집중했다.


[3주 차까지의 소감]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아침 수영을 다닌다고 하면 꽤 부지런한 사람으로 봐주는 것 같다.

맞다! 나는 엄청 부지런해졌다.


아침 5시 10분에 기상해서 양치하고, 세수하고, 도시락 준비하고, 수영용품 및 출근 가방까지

챙기고 집을 나선 지 3주가 지나갔다.


굉장히 하루가 길고! 피곤하지만 확실한 뿌듯함이 있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 전에도 약간의 스트레칭과 밴드로 근력 강화를 조금씩 해주고 있고,

평소보다 잘 챙겨 먹어도 몸무게가 금세 3~4kg 빠져있었다.


쑥스러운 얘기지만 수영을 시작할 때에는 난 99.5kg였다. (178cm...)

공복 기준으로 현재 몸무게는 94~95kg 정도로 찍힌다. 3주간 수영을 거의 매일 했고,

아침도 토마토/바나나/호두/다크초콜릿/치즈/물/단백질 분말 등 고루고루 많이도 먹어줬다.

점심/저녁은 평소보다 조절해서 먹었지만 배부르게 양껏 먹었다.


약간 TMI지만, 아침을 저렇게 먹어주니 배변활동과 매번 더부룩한 느낌들이 싹 사라졌다.

앞으로 이러한 규칙을 계속 유지하면 정말 몸이 좋아질 것 같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체감하고 있다.


수영은 정말 좋은 운동이고, 정말 깔끔한 운동이다.

각자의 직업과 출퇴근시간 등 여러 제약 조건으로 인해 수영을 배우고 싶지만 시작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강습받는 것도 선착순이기 때문에 매번 강습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다.


딱 한 번만!

골치 아프고 신경 쓰기 싫겠지만 정말 딱 한 번만! 수영 강습을 받는 날이 온다면

그다음부터는 수영장을 오는 게 목욕탕 가는 것보다 더 쉽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직도 수영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딱! 한 번만 알아보고, 용기내고, 어떻게든 개인시간을

쥐어짜서 초급반 강습을 받아보길 적극 권장한다. 배우고 안 배우고는 정말 하늘땅 차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수영복, 수경, 모자.... 혹시 처음 사실 때 너무 검은색으로만 안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초보라는 인식과 뭔가 쑥스러움으로 검은색으로만 샀습니다.

최대한 예쁘고, 기능 좋고, 선수용 장비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요! (가격이 좀 되겠지만.. 그래도!)

수영을 못해도! 남녀 할 것 없이 수영복은 꼭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그런 수영복을 구매하십시오.

(만약 중급반에 입성한다면, 저는 일단 수경과 수영복을 하나 더 구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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