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위기일까. 기회일까.
사실 나도 이혼하고 싶었다.
미래가 안 보이는 느낌.
불안정한 환경.
목적지 없는 행진.
경제적 압박.
매일같이 찾아오는 외로움.
서로 다른 생각.
서로 다른 꿈.
서로에 대한 불만.
그러다가 아들을 볼 때면,
싹~ 사라진다.
내 아들.
나한테 맨날 잔소리 듣는 아들.
다음날 나에게 안기는 착한 아들.
마음 한 구석.
텅 빈 것처럼.
요동을 친다.
이제는 마음 단단히 먹고.
앞으로의 나의 인생을
더욱더 풍요롭게
알차게 품고 살아가야 한다.
나도 혼자 잘 지낼 수 있다.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