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3
사탕 특혜(그림일기)
부산에 자주 가는 케이비라는 거래처가 있다. 송장을 끊고 나가려고 하는데, 혜민씨가 잠깐만요~ 하시길래 기다렸더니 사탕 7개정도를 내 손에 챙겨주신다. 사연은 이렇다. 과거에 케이비에 갔을때 캬라멜 같은 사탕이 맛이 있었다. 그런데 화물기사들이 그 사탕만 골라 먹는다고 했다. 먹기 좋고 맛있는 사탕이라 어떤제품이냐 물어봤는데 사장님이 사와서 잘 모른다고 하셨다. 사탕 포장지에도 제품이름이 없었다. 그 사탕은 금방 없어졌고, 그 뒤에 갔을때 없어서 무척 아쉬워했었다. 사장님이 다시 그 사탕을 어디서 사오신 모양이다. 그런데 사무실 테이블 위에 놓으면 화물기사들이 금방 챙겨 먹어서 밖에 꺼내두지 않은 모양이었다. 어느 거래처를 가든 현장 사람들이나 사무실 사람들에게 싹싹하게 인사하고 사교성있게 말을 거는 편이다. 물건을 싣고 떠날때도 현장분들에게 꼭 인사를 하고 떠난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거래처에서 나는 환영받는다. 오래 사무실에서 일하시다가 그만두었다가 오전만 알바로 일하시는 수희씨도 한번씩 간식같은걸 챙겨준다. 혜민씨가 맛있는 사탕을 나만 챙겨주시길래, 이거 사탕특혜아닙니까? 하고 웃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