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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벌레 잠잠이 Sep 12. 2021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온다는 평범한 진리

영화 <500일의 썸머>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짬나는 시간을 이용해 본 영화다.

별 기대를 안 해서인지 유쾌하게, 때론 절절하게 공감하며 봤다.


'썸머'와 '톰'의 500일간의 사랑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어떻게 보면 그렇기도 한데.

헤어진 순간, 처음 만난 순간, 헤어지는 순간, 뜨겁게 사랑하는 순간이

교차하며 긴장과 재미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구성이 독특한 영화에 매력을 느끼는 나로선

그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고.

뮤지컬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지극히 내 취향 때문에

톰이 썸머와 사랑의 절정 후 나왔던 거리 뮤지컬씬도 마음에 든다.


전형적인 할리우드의 로맨틱 코미디이면서도

구성과 결말이 신선한 편이다.

그래,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온다는 평범한 진리.

그 순환의 법칙을 왜 자꾸 잊게 되는 걸까.


 뜨거운 여름 한 복판에서 왜 벗어나지 못하고 서성거리게 되는 건지.

지금, 막 실연을 한 사람에게는 좀 잔인한 영화지만

오랜 실연 속에서 헤매고 있는 이에게는 강추! 하고 싶은 영화.


 어쨌거나 기대되고 설레는 결말이 참 마음에 든다.



*나의 한 줄 평:  정해진 운명이란 없다! 작은 우연이 있을 뿐!



[영화]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 2009

제작: 미국 | 로맨스/멜로 외 | 2021.05.26 (재) | 15세이상 관람가 (재) | 95분 (재)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 레빗, 조이 데샤넬, 패트리샤 벨처, 레이첼 보스톤  

누적관객수: 298,624 명 (2021.06.3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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