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라 Feb 04. 2022

연말정산합니다. 왜 항상 어렵고 복잡한가요?

-인사담당자로 살아가기

연말정산 시즌이다. 한 해 동안 납부했던 세금과 받았던 급여를 비교하는 일이다.

여러 용어들과 조건들로 복잡한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간단한 과정표. (어려운 용어 생략)



전체적으로 보면 매우 간단하다.

년소득 기준으로 '납부해야 될 세금'과 '납부한 세금'을 비교해서, 환급하거나 공제한다.

여기서 발생한 소득 중 어떤 부분을 비과세 할지, 소득 중 최종적으로 비율이 곱해지는 과세표준을 구하기 위해 공제 처리할지 와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말이 어렵다.


휘발유를 뽑기 위해서 석유에서부터 여러  정제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기준이 되는 소득을 구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깔때기도 데었다가, 끓이고 식히고, 여러 작업들을 반복한다. 마찬가지로 부양가족, 보험료, 카드 사용내역  여러 가지 것들을 채에 거른다.



이 기준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추가되면서 연말정산은 지금처럼 복잡하다.

담당자도 문의오면 책 찾아보고 인터넷 자료 조사하고, 국세청에 전화한다.






연말정산 기간은 재미있다.


인사팀에 적대적인 사람도, 불평불만을 내비치던 사람도 이맘때면 공손하다. 절세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고민한다. 고심 끝에 방법을 찾아주거나 행여 찾지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마음이 누그러진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이런 것이다.

인사(人事)란 그런 것이다.

이전 01화 이제 회사 나오지 마세요 (feat. 권고사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