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Germany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
투명하게 자신의 마음을 쫙 펴놓고,
장단점을 딱 꼬집어 침착하게 열거하고 묘사할 수 있는 것.
구겨진 마음 풀고, 미처 하지 못한 용서 하고,
나를 보듬어 그 사랑으로 세상을 품에 끌어안는 것.
그렇게 현실에 응대하는 것.
무엇인가를 내려놓으면 그저 비워져 있어도 좋으련만, 무엇인가가 또 비집고 들어온다.
그래서 마음이란 다스리기가 어렵다.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운 이유>에 대하여.
독일, 베를린에서.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