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쓰다
죽을 쑤어서
입에 넣는다
저작할 거리도
없는데
우물우물
씹어본다
손이 닿는다
정전기가
찌릿하고
발끝이
저릿한 게
등골이
서늘하다
뿌연 하늘에
매캐한 연기와
바닥엔
질척이는
회색깔 눈과
폐로 깊게
들이마셔보는
도시의 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