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칭찬에 낯선 사람이다

by 선우

누군가가

참 잘했어요

라고 말하면

어휴 아니에요

별거 아닙니다


완전 별거인데

별거 아니라고

내 노력을 스스로

폄하해버리곤 한다


칭찬이랑

친해지고 싶지만

이거 원 쉽지 않다


나한테 꼭 맞는 칭찬이 있는 걸까

코를 킁킁 거리며 이곳저곳 골목을

뒤져본 결과 답을 내렸다


나에게 알맞은 칭찬

"말한 거 그대로 해낸 거 축하해"


내 노력을 과하게 추켜세우지도

내가 걸어온 길을 아무것도 아닌 걸로

치부해버리도 않는 딱 그 정도


참 맘에 든다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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