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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커밍우먼 Oct 07. 2021

영업기밀을 공개합니다.(초기#2)

우리의 영업기밀은 '우아함'

창업을 시작하면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다.

"영업은 어떻게 해?"


창업을 하기 전,

클라이언트와는 사적인 자리는 가지지 않는다는 나만의 원칙이 있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술이 중요한 것이 아닌, 관계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일만 잘하면 되지 굳이 뭐'라고 생각했기에.


우리가 영업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영업의 기밀은 '우아함'

 영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꼭 관계를 형성해야만 하는 걸까? 잘 모르겠으면 우선 시작해 보자 싶었다. 수많은 회사에 메일을 돌렸다. 어떻게 되었을까? 메일에 응답이 차곡하게 오기 시작했다. '아 영업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알 수 없는 확신 그리고 자신감에 가득 찼다.

 미팅 후 연락이 오지 않는 곳은 그냥 그러려니 했다. 우리를 원하는 클라이언트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결론적으로, 사업을 하신다면 '우아하게'라는 단어를 버리시라 추천드리고 싶다. 우아함을 찾게 되면 적극성을 잃어버리고 쉽게 자만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우아함'을 지키기엔 대가가 너무 클지도 모른다. 이게 내가 드릴 수 있는 기밀이지 않을까.


#이어지는 계약들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기 시작했다. 글로벌로 확장한 곳도 있었고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곳도 있었다. 우리도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었고 이와 더불어 재미있는 나날이 지속되었다. 내 일이기에, 우리가 원하는 일이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매일이 이 시기만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참 많이도 했던 거 같다.

 다만, 너무 행복하면 불안감도 커진다.

 그 불안감이, 설렘이 우리를 덮치기 전에 평정심을 가지고 기복 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것도 내가 드리고 싶은 팁이다.


#1년은 행복했다 

 창업하고 1년은 행복했다. 여기저기 출장도 많이 다녔고, 다양한 일들을 했다. 심지어 처음 해보는 일들도 차근차근 해내기도 했고 거기서 오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

 다만, 회사 다니는 것처럼 여유롭지 않게 일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사업을 확장할 생각은 있으면서도 여유를 잃고 싶지 않아 평행선에 머물렀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라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거다. 잘될 때 더 열심히 하라는 말보다 어느 상황에서든 만족하지 말고 더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이 아닐까.


 우린 노를 저었어야 했다. 더 세게.


#적신호(a.k.a 게으름)

 노를 젓지 않는 우리에겐 뭐가 남았을까? 흐르는 물에 여유롭게 둥둥 떠다니는 것.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열심히 하지 않았던 건 결코 아니다. 우리에게 있는 일만 열심히 했다. 더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여유에 중독되어 버린 것이다. '게으름'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이다. 모순이지만 '게으름'은 결국 내가 좋아하는 '여유'에서 온다. 웃프다.



적신호를 눈치 채지 못한 우리, 어떻게 될까?



 삶을 살아가면서 사업뿐만이 아닌 모든 사건에는  관계가 얽혀있기 마련이다.

'관계'로 인해 내 일처럼 더욱 정성을 더할 수 있다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찾을 가능성도 크다.

그만큼 살아가면서 '관계'라는 것은 중요한 코어이다.


'관계' 집중하는 , 그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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