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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은 Jul 22. 2024

구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구독자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우선 제 스토리를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토리 작가로서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저의 스토리를 통해 삶의 위안을 얻으시고, 동기부여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제 스토리가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셨는지요.


저는 늘 그렇듯,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내려 마시고, 음악을 듣고, 기분좋은 음악을 들었습니다. 또,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몇 개 사안을 다룬 채널도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큽니다. 저는 역사와 철학, 심리학, 신학, 경제 등에 관심이 많은데 이를 종합해 놓은 것이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 정치란 '문제 해결'입니다. 하나의 문제를 두고 이해관계와 입장이 다른 이들이 맞서는 장, 그것이 정치입니다. 이때, 문제 해결 과정에서 역사, 철학, 심리학 등이 적용됩니다. 정치는 살아 숨쉬는 역사이고, 철학과 심리학, 가치관 등이 첨예하게 드러나는 한 편의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스릴이 넘치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 정치 현안 몇 개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저는 출근하면, 한두 시간마다 한 번씩은 사무실 밖으로 나옵니다. 정원에 심겨진 나무도 바라보고, 하늘과 주변 풍경도 둘러봅니다. 이 시간이 저에게는 무척 쉼이 된답니다. 구독자 여러분께서도 어떤 일에 종사하시든, 하루에 이렇게 쉼이 되는 공간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정서적, 심리적으로도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지, 오늘 미처 다루지 못한 것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삶을 점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일과는 일 또 일, 그리고 또 일입니다. 회사에서 주어진 업무도 일이고, 나머지 시간 동안 하는 것도 사실상 저에게는 일입니다. 글을 쓰거나 책을 읽고 정보를 검색합니다.


오늘 아침에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미국 현 대통령 바이든이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거두고 흑인여성 부통령 해리스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더군요. 저는 이 뉴스를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해리스란 여성 정치인에 대해 아는 것은 그리 없으나, 그녀에 대해 정보를 검색하면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검사가 되었고, 능력을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이든의 부름을 받아 부통령 자리에 오릅니다. 그녀의 삶 자체가 저 자신에게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주에 큰 애, 작은 애 모두 방학을 한답니다.


뭘 할 거니?


두 딸에게 물으니 큰딸은 퉁명스럽게 말하더군요.


글세, 아직 몰라.


둘째 딸은 당당히 이렇게 말합니다.


놀아야지!


그래? 그럼 열심히 놀아 봐.


나는 말했습니다.


물론 아빠로서 저도 계획이 있습니다. 첫째 아이는 이제 중2라서, 학습을 제가 직접 도우려 합니다. 다른 건 모르겠으나, 수학과 과학은 밀착해서 봐 주려 합니다.


큰애는 아이돌 음악에 푹 빠져 있고, 굿즈도 사 모읍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하고 올 봄부터 화장을 시작했답니다. 둘째 아이는 일본 만화광입니다. 하하하. 그 아이는 일본어를 독학하고 얼본 음악을 듣습니다. 이렇게 두 아이가 성향이 조금 다르더군요.


제 스토리 구독자이시니, 제 성향을 어느 정도 아시겠으나, 저는 교육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유

경험

행복감과 유대감, 소속감

삶에 대한 긍정적 의지


그리고 지금까지는 이러한 교육 원리를 잘 실천하고 보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들은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끼고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답니다. 하루하루 행복하다고 말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시도해 볼 만한 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만족합니다.


지난 주, 큰애가 학교 행사로 건국대학교를 견학했다고 합니다. 


어땠어?


좀 별로던데. 학교 자체가 좀 우울해. 군데군데 지저분하기도 하고... 중학교랑 다를 게 없던데?


그렇지? 우리 대학이 좀 그래. 아름다움이란 요소가 없지. 건물도 교도소 건물 같고... . 


나는 말했습니다.


아이들과 미국을 방문했을 때, 나는 일부러 아이들에게 하버드,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아이들은 대학 교정을 보고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대학 교정의 아름다움에 놀란 것 같았습니다. 그 느낌은 내가 언론사에 들어와 처음 해외 취재를 갔을 때 (당시 취재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취재였습니다.) 받은 느낌과 비슷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당시 받은 내 감정을 여전히 기억합니다. 대학 교정과 강의실, 도서관 등을 둘러보고 교수들과 학생들을 인터뷰 하면서 나 스스로 느낀 게 많았습니다.


아무튼, 이번 주에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구독자 여러분 모두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안녕!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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