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엄마뿐이야
사람과 사람이 만납니다. 인연이 이어집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가족을 이룹니다. 가족이 늘어날수록 울타리도 늘어납니다. 점과 점을 이으면 점의 수만큼 테두리가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점 네 개를 이으면 선이 네 개, 사각형 가족입니다.
점 세 개를 이으면 선이 세 개, 삼각형 가족입니다.
점 두 개를 이으면 선이 두 개, ?????
아닙니다. 점이 두 개면 선은 하나입니다.
우리도 삼각형, 사각형 만들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할 수 없이 우리끼리 울타리를 만듭니다. 동그랗게 만듭니다. 우리 둘은 동그라미 가족입니다. 둘이 동그랗게 마주 앉아 매일 서로를 바라보며 삽니다. 그러다 가끔, 어디 갔는지 모를 자식놈 들으라고 중얼중얼 해 봅니다.
아빠는 이제 엄마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