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족여행
사랑하면 무엇이든지 함께 하고 싶어 진다던가.
레체가 온 후 코로나로 인해 더욱 여행을 거의 가지 않던 우리는 레체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강아지를 위한 반려견 독채 펜션이 눈에 들어왔고 몇 달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겨울 여행을 가게 되었다.
처음 밟아 보는 빙판길도 마냥 신기해하며 척척 걷는 레체가 대견하다.
하네스를 벋고 야외에서 마구 뛰어노는 (새삼) 벌거숭이 레체를 보니 조금 어색했지만 레체의 표정은 찐행복이었다.
펜션이 복층이라 사이에 계단이 있었는데 레체는 밤새도록 그 계단을 쿵쾅쿵쾅 오르락내리락하며 온 가족이 잘 자고 있는지를 살폈다.
다음날 아침 소복하게 눈이 온 앞마당을 이번엔 옷을 입고 신나게 뛰어 보았다.
더운 여름이 다가오니 겨울 여행 사진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강아지는 주인과 함께 가는 곳은 어디든 행복하게 따라나선다는 강형욱 님의 말이 떠오른다. 레체와 함께 또 떠날 다음 여행을 꿈꾸며 온 세상 낮잠 자는 댕댕이들이 여행 가는 꿈꾸고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