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메이저 카드 : 03 THE EM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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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유산상속, 임신, 조강지처, 집안이 좋은, 연상의 여인, 부드러운 카리스마, 어머니
모두에게 엄마가 좋은 엄마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좋은 엄마이다.
상담 선생님이 말하셨다.
"이런 어머니도 드물어요" 라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엄마는 강했다.
우리집은 화목하지만은 않았다.
누구에게나 집안 사정이 있듯이 우리집도 어린시절 사정이 있었다.
아빠의 고집은 우리를 힘들게 했다.
엄마와 아빠의 의견이 달라서 그랬다지만
아빠는 내가 어렸을때부터 금전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세 남매를 어머니 혼자 경제적으로 지탱해오셨다.
풍요로운 집안은 아니였지만,
집안이 좋은 행복한 집은 아니였지만,
엄마의 지지는 풍요로웠다.
가끔은 물론 엄마가 답답할때가 있었다.
남들 다 하는 것 엄마가 못할때도,
나에게 무언가를 물어볼때도,
내 방을 마음대로 만지거나 할때의 답답함.
그런데 내가 답답한 마음은
어쩌면 나 자신한테 화나는 마음이였던것 같다.
내 상황이 답답하고 화나니까
엄마가 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나보다.
어렸을때는 그냥 무서웠던 엄마의 카리스마도
지금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변했다.
엄마는 엄마다.
내가 나이를 먹을수록, 엄마가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의 강함은 우리에게서 나왔다는 걸 알게되었다.
엄마의 버팀목이 우리라는 걸 알았을 때
엄마는 의외로 아주 약했었을수도 있었겠다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힘이될 수 없는 상황과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가족은 달랐다.
누군가에겐 가족이 행복하지 않은 가족일 수도 있고
가족도 멀리서 봐야 사이가 더 좋다고 하지만
가까이 봐야 더 자세히 보이는 것도 있다.
자세히 보았을때 엄마의 진짜 모습을 볼 수있었다.
내가 엄마를 많이 닮았다는 것도
가까이에서 봤을때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엄마의 사랑은 형태는 달라도
언제나 같았다는 것을
집안이 좋지는 않았지만
나는 엄마와 가족을 가졌기에 풍족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