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이끄는 삶 Day 31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시 139:13)
- 오직 우리 자신만이 우리가 될 수 있다.
-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만드시되 이 세상에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없게 하셨다. 우리 자신을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를 똑같이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계획해 놓으신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의미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에 대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기여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 앞 장에서는 우리의 모습(SHAPE) 가운데 두 가지, 영적인 은사와 마음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 장에서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모습의 나머지 면을 살펴보자.
- 능력이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천부적인 재능이다. 어떤 사람은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유창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농담할 정도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운동 신경이 발달되어 운동을 잘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수학이나 음악, 기계를 다루는 데 익숙하다.
- 하나님은 사람들이 당신을 섬기게 하시려고 많은 사람들에게 능력을 주신다.
모든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 사람들은 봉사를 하지 않으면서 대부분 이런 핑계를 댄다. "나는 그런 일을 할 만한 능력이 없어." 하지만 이것은 우스꽝스러운 소리다. 우리는 아마도 현관에 깔아놓은 매트처럼 그저 깔아놓고 아래를 한 번도 들춰보지 않아서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발견되지 않은, 그래서 쓰지 못하고 있는 수백 개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연구자료에 의하면 보통 사람들은 그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500-700개의 다른 기술과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능력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일 수 있다
- 바울은 말한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 성경은 하나님이 당신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는 여러 가지 능력의 예를 열거하고 있다. 성경에 나타난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예술 능력, 건축 능력, 행정, 빵 굽기, 미용 기술, 배 만들기, 사탕 제조, 토론하기, 디자인하기, 시신에 향유로 염하기, 수놓기, 조각하기, 농사짓기, 고기잡이, 원예, 지도하기, 관리하기, 석공술, 무기 제조, 바느질, 그림 그리기, 개척하기, 철학적으로 사색하기, 기계 만지기, 발명하기, 목수일, 배 운전하기, 물건 팔기, 군인, 옷 만들기, 가르치기, 시 쓰기를 비롯한 문학 창작 등 그 외의 많은 것이 성경에 언급되어 있다.
-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신 8:18)고 말했다.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사업을 잘 확장하고, 협상을 잘하거나 영업을 잘하며, 그로 인해 이익을 얻게 된다.
- 만약 우리에게 사업의 능력이 있다면 이 능력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려야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 첫째,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인식하고 그분에게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 둘째, 다른 사람을 섬기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믿음을 나누는 데 우리의 사업을 이용한다.
- 셋째, 최소한 수입의 십일조를 예배의 행위로 하나님께 돌려드린다(신 14:23, 말 3:8-11).
- 마지막으로 우리의 목표를 부를 축적하는 데 두지 않고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데 둔다. 이에 대해서는 34장에서 살펴보자.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으로 하기를 원하신다
- 성경은 하나님이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히 13:21, LB)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 만약 하나님이 우리에게 음계를 구별하는 능력을 주지 않으셨다면 그분은 우리가 오페라 가수가 되는 것을 기대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위하여 우리의 삶을 헌신하라고 절대로 부탁하지 않으실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은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통해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지표다. 만약 우리가 디자인을 잘하거나, 사람을 모집하는 일을 잘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조직을 잘 구성하는데 능숙하다면 이 모든 재능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안전한 잣대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과 우리의 소명을 일치시키신다.
- 단지 살아가는 데만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역을 위해서 주신 것이다. 베드로는 말한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 우리는 우리 개개인이 얼마나 독특한 존재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DNA 분자들은 무한정의 방법으로 조합될 수가 있는데, 그 수는 10의 24 억제곱으로서 아마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은 평생 찾지 못할 것이다. 만약 이 숫자의 0 사이를 2.5센티미터 간격으로 하고 그 수를 쓰려고 한다면 6만 킬로미터의 길이를 가진 종이가 필요할 것이다.
- 이것을 좀 더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주상에 있는 모든 분자 수가 10에 0을 76개 붙인 수보다 적을 것이라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는 우리의 DNA 수보다 엄청나게 적은 숫자다. 이처럼 우리의 독특함은 과학적인 사실이다. 하나님은 하나의 틀을 부수고 우리를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사람도, 우리와 같을 사람도 절대로 없다.
- 하나님은 다양성을 좋아하는 분이시다. 주위를 살펴보라. 그분은 우리 개개인을 독특한 성격과 특성을 혼합해서 만드셨다. 내성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 판에 박힌 일을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다양함을 좋아하는 사람,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혼자 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 팀 안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 등 여러 유형의 사람이 있다. 그래서 성경은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고전 12:6)라고 말하고 있다.
- 성경은 하나님이 모든 성격 유형을 사용하시고 있는 많은 증거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베드로는 다혈질형이었고, 바울은 담즙질형이었으며, 예레미아는 우울질형이었다. 우리가 열두 제자의 성격 차이를 본다면 왜 그들이 서로 갈등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사역에 있어서 '좋고' '나쁜' 성격이란 있을 수 없고, 교회의 균형과 맛을 내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성격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모두 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다면 아주 지루한 곳이 되겠지만, 감사하게도 31개가 넘는 유형의 성격이 존재하고 있다.
- 목공들은 나무 결을 거스르지 않고 나무 결을 따라갈 때 작업하기가 수월한 것을 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성격과 맞지 않는 사역을 하도록 강요받을 때 긴장과 불편함 속에서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쏟아 넣어야 하지만 최상의 결과는 얻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다른 사람의 사역을 그대로 모방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이유다. 우리는 그들의 성격을 갖고 있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자신이 되기를 원하신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예를 통해 배울 수는 있지만 우리의 모습(SHAPE)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바를 걸러내야 한다. 요즘에는 우리의 성격 유형을 이해하며 그것을 어떻게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책과 도구들이 있다.
-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우리의 서로 다른 성격은 많은 색깔과 무늬로 하나님의 빛을 반영한다. 바로 이것이 깊이와 다양함으로 하나님의 가족을 축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목적을 행할 때에는 우리도 기분이 좋아서 하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격과 잘 맞춰서 사역할 때, 우리는 성취감과 만족 그리고 열매를 맺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우리는 삶의 경험들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고, 이 경험들 가운데 대부분은 우리의 통제 밖에 있었던 것들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이러한 경험들을 우리의 삶에 허락하셨다(롬 8:28 - 29).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우리의 모습(SHAPE)을 점검하기 위해 우리의 과거로부터 최소한 여섯 가지의 경험을 살펴보아야 한다.
- 가족 경험들: 자라면서 가정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 교육 경험들: 학교에서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무엇인가?
- 직업 경험들: 가장 즐겼던 일은 무엇이고, 가장 효율적으로 했던 일은 무엇인가?
- 영적 경험들: 하나님과 보냈던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은 언제였는가?
- 사역 경험들: 과거에 하나님을 어떻게 섬겼는가?
- 고통스러운 경험들: 어떤 문제, 상처, 가시, 시험을 통해 배웠는가?
- 하나님은 우리를 사역을 위해 준비시키실 때 마지막 항목인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가장 많이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어떤 상처도 낭비하지 않으신다. 우리의 가장 위대한 사역은 우리가 겪었던 가장 큰 아픔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다운증후군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사역할 때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부모보다 그 사역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알코올 중독자를 위해 사역할 때 과거에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문제로 마귀와 싸워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람보다 잘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집을 나갔을 때 그와 같은 일을 경험한 사람보다 그를 더 잘 위로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역에 우리를 준비시키시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픈 경험을 우리의 삶 가운데 허락하신다. 성경은 이에 대해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라고 말하고 있다.
- 우리가 정말로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이 엄청난 진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역하게 하실 때 우리의 삶 속에서 원망과 후회의 경험, 숨기고 싶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경험과 같은 모든 경험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사용하시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꺼이 그것들을 나누어야만 한다. 더 이상 감추지 말고 우리의 잘못과 실패, 두려움을 정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의 사역은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가 우리의 장점을 말할 때보다 우리의 약점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도우셨는가를 나눌 때 힘과 위로를 얻기 때문이다.
- 바울은 이 진리를 깨달았고, 그래서 절망 직전에까지 간 그의 우울증에 대해 다 드러내놓고 정직하게 말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인정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아시아 지방에서 당한 환난을 여러분이 알아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환난을 당해, 삶의 소망조차 없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무서운 죽음의 위기에서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앞으로도 구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하나님께 두겠습니다"(고후 1:8-10, 쉬운 성경).
- 바울이 그의 의심과 절망의 경험들을 비밀로 했다면 수백만 명의 살마들이 그로 인한 유익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공유된 경험만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알도스 헉슬리(Aldous Huxley)는 "경험은 당신에게 일어나는 어떤 일이 아니다. 당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가지고 무엇을 했느냐이다." 당신은 당신이 겪은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당신의 고통을 낭비하지 말라.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라.
- 지금까지 하나님을 섬기는 목적을 위해 그분이 만들어주신 다섯 가지 방법을 살펴보면서 지금의 독특한 우리의 모습(SHAPE)을 만드신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명확한 생각에 보다 깊은 감사를 드리기 바란다. 우리의 모습을 사용하는 것이 사역의 열매와 성취 모두에 대한 비밀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적인 은사와 능력을 가지고, 우리가 마음으로 원하는 분야에서, 우리의 성격과 경험을 잘 반영하는 곳에서 사역할 때 가장 효율적이고 기대에 부응하는 사역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모습(SHAPE)에 더 잘 맞을수록 더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생각할 점: 그 누구도 내가 될 수 없다.
외울 말씀: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_릭 워렌, 목적이 이끄는 삶 Day 31
Q. 하나님이 내게 주신 어떤 능력 또는 어떤 개인적인 경험을 교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을까?
내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또 하나의 능력은 음악적인 능력이다. 살아오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스킬을 익히는 속도가 일반적인 사람들의 평균적인 속도보다 더 빠르다는 것을 여러 상황과 피드백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연주 솜씨가 훌륭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그래서 (연주 능력의 깊이와는 별개로) 여러 악기가 어떤 소리가 나고, 얼추 어떻게 연주되는 지를 알기 때문에, 작곡가의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음을 느낀다. (반면, 나는 운동신경이 매우 부족해 몸을 움직여서 하는 활동들은 잘하지 못한다. 춤을 춘달지, 무술을 익힌달지, 공을 가지고 하는 스포츠 같은 경우 '아 이것은 정말 내 분야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강하게 든다.) 그래서 올해는 사이버 대학의 음대로 편입하여 프로듀싱 과정을 공부해 보고 있는데 이 과정이 나에게 참 자연스럽고 즐겁게 느껴진다. 또한 이번 주일부터는 처음으로 찬양인도도 시작해 보기로 하였는데, 처음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보다도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큼에 감사한다.
또한 하나님은 내게 뛰어난 기억력을 주셨다. 지식에 대한 기억도 그렇지만, 상황에 대한 기억력이 특히 더 좋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그 사람과 나눈 대화의 많은 부분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과 관계가 쌓일수록 그 사람이 나에게 했던 이야기가 배경지식처럼 쌓여, 그 사람이 고민을 이야기하면 그전에 이야기했던 많은 사실들을 종합하여 함께 고민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 중에 상대에게 필요한 정보가 연결 지어 떠오르고 즉시로 전달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나에 대해서는 개방성이 커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밀 없이 나를 드러내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내게 말한 비밀에 대해서는 절대로 말을 옮기지 않는다. 이 부분도 주님께서 내게 주신 성격이다. 그래서 멘토링의 기회가 생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멘토로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물론, 하나님이 내게 주신 고통스러운 경험도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고, 정말 오래(10년) 준비하던 유학이 좌절되던 경험도 있다. 25년간 평화롭던 가정이 깨어지던 경험도 있고, 1년 반 정도를 집이 없이 과외를 하면서 헬스장에서 씻고 학교에서 자며 공부하던 경험도 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상담을 받기도 하고, 2년 사이에 갑자기 발등뼈가 부러지고, 화상을 입고, 허리 디스크가 터지고, 간 수치가 정상범위의 10배를 넘는 등의 건강상의 이상이 연달아서 오기도 했다. 그 외에도 늘 잔잔하게 아토피와 비염으로 불편을 겪기도 하고, 거의 매일 꿈을 꾸고, 그걸 모두 기억하는 괴상한 면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그 모든 순간에 나와 함께 하셨다. 따돌림의 경험으로 인해 지금은 오히려 외롭거나 겉도는 사람의 기분을 잘 알아채고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다. 또한 내가 유학을 오래 준비했지만, 주님께서는 나를 NEXT에 보내심으로 내가 유학으로 상상할 수 있는 삶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삶을 나에게 허락하셨다. 가정이 깨어지는 경험이 있었기에 같은 이유로 고통받는 소중한 사람을 돕고 진심으로 위로할 수 있었고, 1년 반 정도 물질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공부했던 경험도 나에게는 사실 행복한 경험이었다. 물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으나 내 경험과 지식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그때 경험하였고, 그래서 오히려 행복했다. 그래서 다시 물질적인 어려움에 처한다고 하더라도 주님께서 나를 먹이고 입히실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담대할 수 있다.
또한 회사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상담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으며 크게 변화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하게 된 내 주변 소중한 사람들도 많다. 또한 건강상의 이상을 겪으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수면 패턴, 식습관,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이전보다 훨씬 열심히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동생이 달리기 앱을 알려주었고, 나 또한 이 앱을 사용해 보며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달리기 앱을 전파하여 지금은 내 주위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하게 되었고, 더 건강해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확신한다. 지금 내 삶에 있어 해결되지 않은 다소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그리고 앞으로 내 삶에 그런 일들이 또다시 찾아온다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주님께서 이 모든 일을 통해 선을 이루실 것이라고.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통해 내가 훈련되어 정금같이 나올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면, 주님의 다정한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다면, 고난도 결국에는 복이 된다.
나의 삶이 D가 이야기했던 대로, 하나님 만으로 설명되는 삶이기를 원한다. 주님께서 나를 지으신 그 모습 그대로 내가 쓰임 받기를 원한다. 작은 레머킨은 소스를 담을 때 가장 아름답다. 레머킨을 세숫대야로 쓸 수는 없는 법이다. 그리고 세숫대야는 중요하고 레머킨은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나도 지으신 모습 그대로 사용하실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내 삶의 모든 분야에서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기로 결단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