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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텐텐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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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세핀 Oct 22. 2023

도대체 언제 돼?

드라마큐라의 뒷 이야기


 한 때 꿈꾸었던 '작가 지망생'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하다. 정도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시험 보고 직업을 갖는 것도 물론 힘들지만 아예 지도가 없는 길은 더 힘들지 않을까? 다른 길을 가본 적은 없기에 그 정도를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결국 끝까지 가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도 잘 모르겠다. 쓰고 싶을 때 쓰고 안 떠오르면 펜을 들지도 않는 게으른 나는 과연 그 길을 걷고 있을까? 매번 고민하지만 세상엔 정말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 

 만약 영생을 사는 드라큘라에게도 꿈이 있다면 어떨까 싶었다. 모든 생을 걸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드라마나 영화에 보면 흡혈귀들은 다들 돈도 많고 갤러리 같은 집에서 살기는 하던데, 모든 흡혈귀가 또 꼭 그런 것은 아닐 것 같았다. 힘들게 사는 흡혈귀도 있겠지, 몇 백 년이 걸려도 못 이룰 것 같은 그런 꿈을 꾸고 있는 흡혈귀도 있겠지. 그런 생각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드라마큐라 도윤이 꿈을 이루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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