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코로나

목에 벌 쏘인 느낌

by 나도 작가

학교에서 아이가 먼저 걸려왔다.

단순 목감기이길 바랐던 엄마에게

담임 선생님 말씀,

“아마도 코로나일 거예요!”

같은 증상을 호소했던 학생들이 줄줄이 양성 판정받았다고 했다.


우리 반도 반 정도 코로나에 감염됐다. 간신히 난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동거인인 우리 아이가 양성 판정받고는 나도 언제 걸릴지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고 아침마다 예민하게 발열체크를 하고 자가 키트 검사를 하고 출근을 했다.


학생들에게도 솔직히 말했다. 아이가 양성이라서 선생님도 곧 양성 나올 수 있다고..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 이것도 불안해서 다음날은 pcr 검사를 받았는데 여기서도 음성..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시키고 싶지 않아 매 순간을 조심조심했다. 특히 학교는 학생들이 많으니까..


그 사이 아이는 해제가 되었고, 나는 어떻게 잘 넘어가나 싶었다. 그런데 아이가 학교 가기 시작하고 삼일 만에 갑자기 몸에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모든 게 정상이었는데 아침 일어났을 때 약간의 발열감처럼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느낌이 이상해서 학교에 먼저 알렸다. 그냥 출근해도 문제없을 만큼 몸에 큰 변화는 아니었다. 그래도 아이가 코로나였었기 때문에 병원 가서 검사받고 출근한다고 했다. 가정에서 자가 키트는 한 줄 분명 한 줄이었다.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병원에 줄이 길다. 모든 검사받고 대기하는 분들.. 그 무리에 나도 꼈다. 아침의 발열감은 완전히 사라지고 무증상.. 혹시나 음성이 나오면 pcr 검사받으러 다시 가려고 했다. 일단 병원에 온 이유는 약을 처방받기 위해서.. 그래서 병원에서 우선 검사받기를 원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양성이 나왔다. 첫날은 증상이 하나도 없었다. 아침에 느껴졌던 묘한 발열감 잠시,, 이대로 코로나가 지나갔음 했다. 증상은 없어도 약은 잘 먹으라고 했다. 지난 수요일 확진받고 멀쩡하다가 목요일부터 목이 살살 아프기 시작, 오늘이 토요일인데 그러니까 목, 금, 토 오늘까지 3일째 목이 약을 먹어도 소용없는 듯, 벌에 쏘인 느낌으로 퉁퉁 부어있는 느낌으로 침 삼키기 곤란하고 귀까지 띵 울릴 정도로 목이 아프다. 다른 증상은 없다. 약 먹어서 그런지 열도 없고.. 목만 너무 심하게 아프다. 교사로서 목을 주로 쓰는 일을 하는데, 얼른 완쾌되길 바라고 시간이 약인 듯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비대면으로 약을 바꿔달라고 요청해볼 생각이다.


다들 코로나 이왕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걸렸다면 안 아프게 쉽게 넘길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결코 쉬운 감기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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