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음
맑다!
봄이 왔다
내 마음에 코로나도 같이 와버렸다
학교 일로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고3 담임에 업무에 교과진도에
강사도 겨우 이틀 이제야 구했다
단백질 섭취 중요하대서
고기를 두 번 주문
모두 품절 상태로
비싼 한우만 경우 배송
네 점에 5만원이 넘었다
그래도 잘 먹어야지!
그렇게 조심조심한다고
뷔페 한번 제대로 못 갔는데
카페 한번 제대로 못 갔는데
운동센터도 돈만 날리고 안 갔는데
결국
걸려버렸다
내일 해제일을 앞두고
찢어지게 아픈 목통증은 가라 앉았는데
아직 간질간질,
이 날씨에 웬 감기?!
이 느낌이 바로 코로나였다
내일 하루는 좀 일 신경끄고
쉴 수 있으려나
다시 밀린 업무로 바빠질 일상
조금은 두려운 게 사실이지만
하나씩 하나씩 차분히
해내야지
언제 또 그랬냐는 듯
오늘도 부장 선생님 교과 선생님
보건 선생님 학부모 학생 전화 통화하고
밥 시간도 놓칠뻔 했다
어디선가의 전쟁 총소리에
너무 우울한 지난 한 달이었는데
더불어 훌훌 털어 일어나야겠다고
강하게 또 더 굳게 마음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