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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작가 3시간전

감각의 회복

일상의 즐거움을 찾기 위한 첫 단계

오전에 얼핏 기사를 하나 읽었다.


더춘천의암호 R점 "감각을 깨우다: 자연 속 특별한 경험", 의암호와 삼악산의 절경을 가림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에 지상 4층 초대형 통유리창의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이야기였다. 5일 만에 1만 명이 방문하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감각의 회복"이라는 기사 글귀가 와닿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대인들의 보통은 일반적인 감각을 느낄 새가 없이 빠듯하게 보낸다. 학생들도 그렇고 부모님들도 그렇고 일반 회사인들도 그렇다. 내가 10여 년 전 요가를 배우면서 감각이 회복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였는데, 그 이후 특히 명상을 하면서 내 몸과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연습을 통해서 그런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을 거라고 확신한다.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다양한 취미 활동과 핸드폰, 텔레비전, 인터넷 등 기분 전환을 시켜주는 것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생겨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잊지 말고 기저에 의식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감각을 잃지 않게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감각을 잃어버리면, 마음에도 병이 생기고 신체에도 무리가 오기 시작한다. 빠르게 변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즐겁고 신난 일이지만 모든 것에 알맞은 속도가 있는 것이고 받아들이는 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상대적인 것이긴 하지만, 그 모든 변화가 너무 빠를 때 한 번에 흡수하기가 벅찰 때 우리는 감각의 회복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 각자 어떠한 속도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 오늘 하루쯤은 나 자신을 살펴보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바르게 만끽하며 11월 20일, 쉬어가는 따뜻한 수요일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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