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이 책 어때 14 <천자 서평>

by 하민영


'어떻게 살 것인가?' 물음에 답하는 시간


이 책은 저자가 손주에게 보내는 21통의 편지이다. 편지는 존재, 배움, 종교, 일과 가족, 부모, 학교, 부부, 은퇴 등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문득 던지는 철학적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찾지 못하고 방향을 잃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철학책이다. 책을 처음부터 다 읽으려고 하지 말고, 마음에 드는 제목을 펼쳐서 매일 한 꼭지씩 읽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삶과 존재, 일과 가족, 은퇴에 대한 내용이 있는 여섯 번째, 열세 번째, 열아홉 번째 편지다. 나는 책 속에서 내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나의 질문은 ‘내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삶에 대한 것이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삶에 대한 고민은 2500여 년 전 아리스토텔레스와 공자도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을 했다. 철학자든 위대한 위인이든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았다. 삶이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을 때 톨스토이와 같은 위대한 작가들이 쓴 인문학을 읽고, 역사를 배울 것을 추천한다.

삶은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며, 탐험가처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필요하다. 살면서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찾아내려고 애쓰고, 스스로 그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너희가 가장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라.”

다른 누군가와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으니 자신의 자아를 찾아야 한다.

최고의 학습법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과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더 많이 실수한다면 훨씬 흥미롭고 유익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는 ‘나는 왜 일을 하는가?’,‘어떻게 하면 워라벨을 즐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우리의 삶은 일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일이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일은 우리에게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구하는 것이 좋다.

일을 하면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돈의 유혹에 빠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 무엇이든 부족하지 않으면 충분한 것이니, 충분함의 기준을 낮추고 자유로운 시간을 늘리고 자유의지로 살아야 한다. 자신한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수집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유로운 시간을 늘려야 한다.

만일 이상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면 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일부 시간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일은 연령대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연령대에 따라서 의무로 하는 일, 재미로 하는 일, 기량과 지식을 향상하는 일들을 적절히 조합해야 한다고 작가는 조언한다.

하지만 일과 열정사이, 직장과 가정 사이, 돈과 자유 사이에서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다. 알면서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 일 것 같다. 먹고살기 위해서 일해야 하고, 일하다 보면 자유시간은 부족해지고, 자유시간을 많이 가지면 돈이 적어져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일 것이다.

다음으로는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고민이다. ‘10년 혹은 20년, 은퇴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변곡점에 서있는 나는 은퇴 후에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 마지막 쿼터가 될 은퇴 후 삶을 풍요롭고 품위 있게 살기를 소망한다. 65세 이후가 가장 좋았고 빛나는 시기였다고 말하는 백세 노인처럼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은퇴 후 멋진 삶을 위해서 먼저 삶의 각 단계에서 중요한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한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삶이든 조직이든 정상에 도달하면 하강하기 시작한다. 그런 것이 삶이고, 어떤 것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은퇴 이후 진정한 기회의 시간을 가지려면 지금부터 돈과 건강을 챙겨야 한다. 앞으로의 삶에서 일과 놀이, 가족과 친구도 빼놓을 수 없다.

첫 번째 곡선이 상승하는 동안 두 번째 곡선과 관련된 일을 시작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느라 덤으로 주어지는 마지막 쿼터를 후회로 맞이하지 않도록 눈을 바로 세워야겠다. 내가 원하는 멋진 삶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건강한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것에 투자해야 한다. 삶이 변화함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하고, 새로운 학습과 실험을 하리라. 끝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빈번히 접촉하라”는 작가의 말을 마음에 새긴다.


책을 덮은 이후엔 30년후 손주에게 남기고 싶은 편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너무 먼 일일까?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찰스 핸디/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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