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이 책 어때 17, 천자 서평

by 하민영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나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 쓰게 되었나요?”에 답을 찾는 책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나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 쓰게 되었나요?”라는 질문을 작가에게 하고 싶다. 작가의 글은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다. 작가의 글쓰기를 따라 배우고 싶다. 이 책은 내가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첫 번째로 떠올리는 책이다. 첫 책을 출간하고, 브런치에 글쓰기 시작한 지 10여 개월 정도 된 지금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다.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마라’고 하는 부분을 가장 먼저 읽었다. 남이 읽어주는 글쓰기를 시작할 때 만해도 그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읽히는 글을 쓸수록 사람들로부터 받게 될 혹평이나 악플, 비난이나 비평이 두려워진다. 내 글로 누군가가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걱정을 하곤 한다. 첫 책 낼 때도 그랬는데, 두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다시 두려움이 커지기 시작했다.

‘글을 썼으면 남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혹평을 받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혹평도 반갑게 듣고 즐겨야 한다.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않아야 글이 는다.’ 작가의 조언에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다.


내가 하는 고민은 작가로서 누구나 하는 고민인 듯하다. 작가는 글쟁이가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도 일러주었다. 말과 글을 자유롭게 하지 못했던 일제 치하와 독재정권 시절, 글쓰기를 특권층만 사용하던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누구나 글을 쓰게 된 지금의 특권을 누리라고 조언한다.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은 글쓰기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쓰기로 나아가는 과정이라 여겨본다.




다음은 작가의 글쓰기 방법을 따라 배우고 싶어서 책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글쓰기의 첫 번째 철칙은 글쓰기는 기능이다. 몸으로 익히고 습관으로 들여야 잘 쓸 수 있다. 두 번째 철칙은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논리 글을 잘 쓰기 위한 첫걸음은 텍스트를 발췌 요약하는 것이다. 요약하려면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을 키워야 한다. 글을 제대로 이해해야 요약하기도 가능하다. 텍스트를 요약하기와 논리 글쓰기는 혼자보다 여럿이 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글이 는다.


글을 쓸 때는 2000자 내외의 짧은 글쓰기를 권한다. 단문을 쓰고, 접속사, 부사와 형용사 등 군더더기를 없애라고 했다. 중국말, 일본말, 서양말 어법을 따르지 말고 우리말을 바로 쓰라고 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모국어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말을 바로 이해하고 바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못난 글은 눈으로 읽었을 때 무슨 뜻인지 금방 들어오지 않는 글이다. 글쓰기도 노래와 마찬가지로 독자가 편하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기본이란다.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잘 쓴 글이다.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면 지식과 전문성을 과시하려는 허영심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 글은 하나의 소통이므로 이해하지 못하는 글로는 소통도 교감도 할 수 없다. 특별한 지식이 없는 독자라도 텍스트 자체만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하라고 했다.


좋은 글은 주제가 분명하고,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하며, 사실과 정보 사이에 관계가 분명해야 한다.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논리 글은 쉽게 읽히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논리 글쓰기에서는 취향을 두고 논쟁하지 말라고 했다. 주제에 집중하고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글쓰기를 위해서는 좋은 책을 거듭 반복해서 읽을 것을 권했다. 작가가 권하는 <자유론>, <토지>, <우리글 바로 쓰기>, <코스모스>, <장길산>, <고요한 돈강>, <태백산맥>, <레 망다랭> 등등 추천도서 목록도 있다. 추천도서는 추후에 읽어봐야겠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삶을 논리적으로 살아야 한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만으로는 훌륭한 글을 쓰지 못한다. 글 쓰는 방법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내면에 표현할 가치가 있는 생각과 감정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글쓰기 실력을 키우려고 읽은 책인데 내 삶 전체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내가 감동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거구나. 논리 글을 잘 쓰려면 논리적으로 살아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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