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화에 걸쳐 고치법과 기공이라는 양생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경도인지장애에 도움 될 만한 것들을 하나씩 더 알아보기 전에, 전반적으로 경도인지장애의 예방 및 관리법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번화에서는 최신 연구 논문들을 통해 경도인지장애의 가이드라인들을 살펴보고, 다음화에서는 대표적인 임상 병원에서 소개하는 예방법과 관리법을 함께 읽어봅시다.
B1. 임상의사는 의학적으로 적절하고 가능한 경우 인지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중단하고, 일반적인 건강 상태, 수면 장애, 우울증 등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치료해야 한다.
B2. 경도인지장애 환자 및 가족들에게 임상의사는 인지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약물이나 식품 등이 없으며, 이러한 목적으로 FDA에서 승인된 약물이 없다는 것을 조언해야 한다.
B3. 임상의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를 제공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이를 투여하기로 결정한 경우에는 허가 외 처방(off-label prescription)이라는 사실을 환자에게 먼저 논의해야 한다.
B4. 임상의사는 약물 치료에 관심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임상 시험에 연결할 수 있는 센터나 조직을 알려줄 수 있다.
B5. 임상의사는 전반적인 관리의 일부로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주 2회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권유해야 한다.
B6.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임상의사는 진단과 예후에 대한 불확실성을 논의해야 한다. 환자와 가족들이 사전의료의향서, 운전, 재정, 재산 계획 등의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논의하도록 조언해야 한다.
B7. 임상의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행동 및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약물 및 비약물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B8. 임상의사는 인지 중재를 권장할 수 있다.
AAN의 가이드라인 외에도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합의안들이 있는데요. Ya-Xin Chen 등이 2021년도까지의 자료들을 총괄하여 Frontiers in Neurology에 개제한 논문 [Diagnosis and Treatment for Mild Cognitive Impairment]이 있습니다. 총 13개의 가이드라인을 취합하였고, 여기에는 위에서 살펴본 AAN의 가이드라인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역시나 AAN의 가이드라인이 가장 높은 방법론적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치료와 관리에 대한 권장 사항은 9개의 지침 문서에서 다루고 있고, 4가지 범주(위험 감소, 약물적 중재, 비약물적 중재, 상담)로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겹치는 경우 강한 권고를 기준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레퍼런스>
1. Chen, Y. X., Liang, N., Li, X. L., Yang, S. H., Wang, Y. P., & Shi, N. N. (2021). Diagnosis and Treatment for Mild Cognitive Impairment: A Systematic Review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and Consensus Statements. Frontiers in neurology, 12, 719849.
2. Petersen, R. C., Lopez, O., Armstrong, M. J., Getchius, T. S. D., Ganguli, M., Gloss, D., Gronseth, G. S., Marson, D., Pringsheim, T., Day, G. S., Sager, M., Stevens, J., & Rae-Grant, A. (2018). Practice guideline update summary: Mild cognitive impairment: Report of the Guideline Development, Dissemination, and Implementation Subcommittee of the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Neurology, 90(3), 126–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