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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노푸스 Jan 31. 2024

현재의 행렬.

하루를 두 번 산다면.

똑같은 하루를 두 번 산다면

하루는 온갖 근심과 걱정 속에서

치열하게 살고

또 다른 하루는 어제 지나 쳤던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발견하며 살아보아라.


아무리 힘든 하루라도

그 하루를 다시 살아 본다면

우리가 미처 발견 못한

행복을 곳곳에서 발견하리라.


그러니 매일 되돌린 하루처럼

오늘을 맞이하고 그 행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라

그 행복 모두 당신의 것.


살면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현재 지금 이 순간이리라

이 현재의 행렬 속에서

가장 큰 소중함은

행복이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지금 이리라.


이 현재의 행렬은

우리의 삶으로 이어져

마침내 영혼의 안식처까지

향하게 되리라

하지만

매 순간 이러한 진리를

가슴속에 새기며 살기엔

속세의 때가 너무 많은

나임을 본다.


그러니

순간의 기차놀이처럼

이어지는 오늘 하루

매 순간 깨어 있고 그 속에

행복을 하나씩 발견하며

오늘 하루 꼭 행복하여라

그대.





epilogue.



폭풍우 치는 밤바다

자동차 액셀을 엔진 알피엠이

최대치로 올라가도록 밟아본다.

핸들  부여잡은 창밖으로

폭풍우 거센 파도

밤바다 위로 달과 별이 스친다.

순간 두 아이 맑은 눈동자들이 자동차

유리에 너무도 선명히 투영된다.


핸들을 부여잡은 두 손.

눈물은  마르지 않고

폭풍우 기적처럼 잔잔해지며

새벽 여명 먼동이 바다 위로 서서히 뜬다.


눈물 맛

십원의 빵 맛

가치와 긍정 의미를

마이크로 현미경처럼 확대해 보면

의미가 더해지고 작은 동력 에너지가 생긴다.


현재의 행렬 그 진행 동력은

내 심장, 내 영혼에서만 나온다.

나를 존재하게 하는 그 고마움들로

계속 진행하게 해야 한다.



제주도.


동검은이 오름에서 본

다랑쉬 오름과 돗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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