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아침에 부르는 사랑」
새벽의 숨결이 나뭇잎 사이로 흐른다.
이슬 머금은 풀잎이 반짝이며
세상의 첫 노래를 연주한다.
새 한 마리, 가지 끝에 앉아
햇살보다 먼저 노래를 부른다.
그 맑은 음색이 내 가슴을 두드려
잠들어 있던 사랑의 꿈을 깨운다.
나는 눈을 감고, 바람의 음율에 귀 기울인다.
그 속엔 이름 모를 그리움과
아직 피어나지 않은 약속이 숨 쉬고 있다.
숲은 말없이 나를 안고,
나뭇잎마다 작은 고백을 속삭인다.
오늘의 아침은 어제보다 부드럽고,
햇살은 마음 깊은 곳까지 스며든다.
사랑이란, 이렇게 조용히 다가와
숨결처럼 퍼지는 것이리라.
새소리와 바람, 그리고 내 심장소리가
한 곡의 노래로 어우러진다.
나는 이 숲속에서, 행복의 서두를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