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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하나님의 성전 건축

왕상 6장

by 서순오 Jan 07. 2025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출애굽 480년, 솔로몬 즉위 4년째에 이루어졌다. 우기와 추수가 끝난 시기로 성전 건축하기에 좋은 시브월, 즉 4월이었다.


 송백과 전나무는 베니게의 두로왕 히람의 도움을 받아 바벨론에서 바다로 운반되어 이스라엘로 들어왔고, 돌은 이스라엘 산에서 직접 떠온 것이었다. 규격에 맞게 산에서 모두 떠서 성전 짓는 곳에서는 쇠망치, 끌 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시끄럽게 연장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방법이었다.


성전을 짓는데'연장을 쓰지 않는다'는 발상은 특별하다는 생각이다. 성전을 짓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기원하면서 지었을 것 같다.

"이곳은 하나님의 성전이니까 거룩하게 지어야 한다."

모두들 마음을 다잡았을 것이다. 부실공사 이런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거고, 오히려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잘 지을 수 있을까만 궁리했을 것이다.


성전의 지성소는 더 특별하게 지었다. 지성소는 법궤와 두 그룹이 지키는 하나님 임재의 장소이다. 금으로 만들거나 모든 성물에 금을 입혀서 만들었다. 영원히 변치 않는 언약의 상징 금은 하나님 거룩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성전을 만들 때 구별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께 드릴 것들도 구별해서 드린다. 자기 자신은 물론 돈과 재능과 시간도 구별하여 드린다. 남는 것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 먼저 구별하여 드리는 것이다. 이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쓰고도 남을 수 있도록 복을 내리신다.


솔로몬 약 7년 6개월 동안 하나님의 성전을 지다. 아버지 다윗이 준비하고 이루고 싶었던 성전 완공이 아들인 솔로몬 대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는 무슨 일을 계획하고 소원할 때, 당대에서만 이루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짧은 시안이 문제이다. 좀 더 멀리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지금 당장 내게 유익이 없으면 시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내가 아닌 자녀와 자손 대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일도 계획하고 바랄 수 있어야 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일은 더욱 그렇다. 지금 이 추세로 가면 아마도 하나님의 성전도 문을 닫는 곳이 많을 것이다. 우리 자녀대에서는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는다. 대학은 졸업했으되 취직도 안 되고 점점 살기가 어려워서 3포, 5포, 7포를 하는 청년들이 많다.


다음 세대를 위한 좋은 정책이 세워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구태의연한 이념 싸움과 정쟁에 휘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없다.


하나님 성전을 지을 때 다른 여타 건물 지을 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연장을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최고의 것으로 지은 솔로몬에게 배울 점이 있다.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우리 다음 세대 역시 하나님의 성전이다. 거룩한 성전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마련해야  다. 그들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나라와 세계와 지구와 우주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 왕을 보며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도 자손만대까지 예배와 감사와 찬송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구원과 영생의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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