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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선 Nov 23. 2021

백패킹 비긴스

스쿼미시 시영 캠핑장, 플럼퍼 코브 해상 주립공원

엘핀 호수 캠핑 이후에도 백패킹에 대한 아내의 염원은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 켜졌는데, 그전에도 주말마다 나가서 놀고 싶어 했던 아내에게 동조하기 어려웠던 나로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명분에 비해 고생의 정도가 매우 높은 백패킹에 대한 비호감을 명백하게 표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나에게 있어 지름신의 유혹이란 건 견딜 수 없을 만큼 달콤한 것이어서, 어느새 백패킹 장비 쇼핑 리스트 작성과 최저가 검색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인터넷 쇼핑 리뷰나 산악 전문 잡지를 샅샅이 뒤져서 우리가 쓰기에 가성비가 최고로 좋은 상품 후보군을 만들고, 그걸 또 최저가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배낭과 침낭, 텐트와 깔판들을 구입했는데, 이렇게 물건이 배송되어 오고, 그걸 시착할 때까지만 해도 ‘오.. 왠지 이걸 메고 뛸 수도 있겠는데..?’ 하며 좋아했으나, 수납장에 걸어두고 보니.. ‘도대체 난 누구고, 저것들은 왜 여기 있는 거지..?’ 하는 극심한 현타를 느끼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후 몇 년간, “아니.. 쓰지도 않을 걸, 도대체 왜 저렇게 사지른거야?” 하는 문장은, 백패킹 계획에 대해 격렬하게 저항하는 남편을 타박하는 아내의 주된 레퍼토리가 되었다.


겨울 할인 시즌들을 다 날려 버린 다음 시작한 백패킹 장비 쇼핑이었고, 어차피 겨울에 백패킹을 할 계획은 아내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굳이 성급한 충동구매를 할 이유는 없었다. 마치 주방 가전제품처럼, 캠핑 장비들도 가끔 같은 브랜드의 세트로 구입하면 추가 할인을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시간을 들여서 하나씩 하나씩 우리에게 맞는 걸 찾아서 구입했다. 특히 배낭의 경우, 직접 메어보지 않으면 얼마나 편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몇 번씩 시착을 해보고, 그러고도 모자라서 몇 차례 거듭된 교환 끝에, 우리 몸에 딱 맞는 걸 찾아내었다. 그러다 보니 이미 5월.



저게 다 돈이다


백패킹 장비들의 첫 필드 테스트 장소는 (현재 팬데믹 동안은 폐쇄 상태인) ‘스쿼미시 시영 캠핑장 (Squamish Municipal Campground)’이 되었는데, P 님과 J 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전에 암벽등반 기초를 가르쳐 주겠다고 우리를 초청했었던 것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내는 애초부터 암벽등반을 배워 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J 님이 “그건.. 극복해야지..”라는 쿨한 명언으로 아내를 설득하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고, 나 역시 그즈음에는 어깨 회전근개가 몇 군데 찢어져 있던 상태라서, 결국 우리 둘 다 암벽등반을 해볼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바위들 사이의 좁은 틈에 손과 발을 넣어 척척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무척 멋져 보이긴 했던 것 같다.

 

스쿼미시는 암벽등반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라서, 고속도로로 지나가다 보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암벽에 사람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병풍처럼 펼쳐진 웅장한 ‘스터머스 치프 산 (Stawmus Chief Mountain)’도 인기였지만, 그 주변에는 ‘스모크블러프 (Smoke Bluffs)’처럼 10m ~30m 정도 높이의 작은 암벽들도 많아서, 아래에 커다란 매트리스를 깐 후 작은 암벽부터 연습을 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딱히 입장료나 예약이 있는 건 아니어서, 먼저 자리를 맡고 장비를 설치해 두면, (안전 문제도 있는지라) 그 근처에서 따로 시작하거나 하지 않고, 먼저 시작한 사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암묵적인 예의였다. 기왕 아침 일찍부터 와서 자리를 잡은 P 님과 J 님이 한국에 가시기 전에 저녁까지 원 없이 계속 암벽에서 노실 수 있도록, 우리는 먼저 나와 그 주변 산행을 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스모크블러프 암벽 코스 지도


암벽등반 외에도, 바위산 곳곳에 있는 천애절벽에서 내려보는 풍경은 매우 멋졌다


스쿼미시 시영 캠핑장은 넓디넓은 잔디밭을 사이트별로 나눠 테이블과 모닥불 화로를 배치해 두었는데, 바닥이 BC주립공원처럼 자갈/돌바닥이 아니라서 텐트도 무척 수월하게 설치했다.  중고로 구한 텐트의 필드 테스트를 하는 거라서 안에 들어있던 모든 밧줄과 팩들을 빠짐없이 사용하여 설치를 했더니 왠지 빤듯하게 각이 제법 나오는 것 같았다. 그 안에 깔판을 두고 침낭을 덮어 자는 건 크게 문제가 되어 보이질 않았지만, 왠지 2인용 백패킹 텐트가 좀 작은 듯했고, 그렇다고 3인용을 산다면 그만큼 크기와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어서 그냥 이쯤에서 타협하기로 했다.

캠핑을 가면 술도 좋고 산책도 좋지만, 가만히 앉아 책을 읽는 것도 좋다



이날도 여느 때처럼, 살아온 이야기, 사는 이야기,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를 나누느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만들 때는, 말을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 얘기를 예전에 했었는지 잘 기억을 못 해서, 같은 말을 하고 하고 또 해도 들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었다. 원래 한 해 전에 한국으로 다시 들어가려 했으나, (캐나다가 육체노동 임금이 더 높다는 이유로) 딱 일년만 더 빡세게 일하고 돈을 좀 더 모아서 한국에 가려고 했던 P 님과 J 님의 계획은, 막판에 흥청망청 노는 걸 좋아하는 우리를 만나는 바람에 이렇게 어그러지게 되었다. 하지만…, P 님. J 님.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재밌고 행복하게 사시길...






몇 주 후에는, ‘키츠 섬 (Keats Island)’에 있는 ‘플럼퍼코브 (Plumper Cove)’ 해상 주립공원으로 백패킹을 가게 되었다. 보통 백패킹이라 하면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저 높은 산으로 헐떡헐떡 올라간 후, 산등성이 호수 근처에서 묵는 캠핑을 상상하게 되는데, 지난 몇 달간 남편의 극렬한 저항을 겪은 아내는, 평지로의 캠핑이나 최대한 가벼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캠핑 장소를 결정했던 것이다. 나로서는 지난번 스쿼미시 시영 캠핑장에서 꼼꼼하게 장비 테스트를 했으니, 이번에는 실제로 배낭에 짐을 다 싣고 산행을 했을 때 어느 정도까지 몸에 (특히 허리와 무릎에) 부담이 될지 테스트를 해보고 싶기도 했다.


키츠 섬은 선샤인 코스트 지역에 있는 여러 섬 중 하나로, 광역 밴쿠버에서 직행으로 가는 페리 편은 없어서, 웨스트 밴쿠버에 있는 ‘호슈베이 (Horseshoe Bay)’ 페리 터미널에서 일단 선샤인 코스트의 ‘랭데일 (Langdale)’ 페리 터미널로 간 다음, 또 거기서 ‘BC 페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코나윈드 (Kona Winds)’의 작은 모터보트 페리를 (탑승 시 인당 7불 정도의 추가 요금을 별도로 내고) 타고 가야 했다.


BC 페리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배편이 아니다 보니까, 코나윈드의 운행 일정에 대해서는 반드시 최소 한 시간 전에는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야 하기도 했다 (https://www.bcferries.com/routes-fares/schedules/gambier-keats).  1박 2일 코스의 백패킹이었지만 좀 더 여유 있게 놀다 오기 위해서 호슈베이 장기 주차장에 36시간 주차요금을 넣은 다음 페리로 출발했는데, 이번에도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캐나다에는 여행으로 방문하신 B 님과 J 님 가족분들과 같이 가게 되었다.


BC에서 해상 주립공원 (Provincial Marine Park)라고 하면, 바다나 강, 호수를 중심으로 (Marine이라는 단어를 따로 맛깔나게 번역할 길이 없어서 그냥 ‘해상’으로 번역했습니다) 그 근처 해변이나 강변 지대까지 포함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그곳에 있는 캠핑장에 가려면, 차량이 아니라 보트나 카약을 타고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해상공원 캠핑장은 제법 동떨어져 있어서, 만일 카약으로 간다면 최소 4시간은 노를 저을 각오를 하고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플럼퍼코브’ 주립공원의 경우, 페리가 정착하는 항구 (Keats Landing)에서 3km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가벼운 등산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한 시간 정도 걸으면 항구에서 공원까지 갈 수 있었다.


먼저 BC 페리를 타고 렝데일에 도착해서 도보 승객용 출구로 나오다 보면, 버스 정류장 가는 방향 반대편 쪽으로 키츠 섬 행 보트를 타는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 있었다. 보트에는 한눈으로 봐도 파이프 담배가 어울리게 생긴 과묵한 선장님과 가족으로 보이는 선원이 한 명 있었는데, 중간에 ‘갬비어 섬 (Gambier Island)’에 잠깐 들른  것까지 총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키츠 섬 항구에 도착해서는 우리가 타고 온 배가 아닌, 다른 워터 택시 서비스도 있다는 걸 발견했다. 게다가 이건 깁슨 항구에서 인당 17불 정도의 요금을 내고 ‘플럼퍼 코브’ 선착장까지 곧장 올 수 있었다. 어쩌면 그 당시 모든 여행 계획을 세웠던 아내도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하지만, 뭐.. 이미 여기까지 이고 지고 왔으니 아무 소리 않고 가던 길을 재촉한다.


산길로 접어들어서는 중간에 한차례 길을 잃은 적이 있지만, 새 배낭을 메고 오는 첫 백패킹 치고는 그럭저럭 사고 없이 잘 찾아온 셈이었다. 캠핑장에 도착하니, 유니폼을 잘 차려입은 할머니와 털북숭이 늙은 말라뮤트 한 마리 (이름은 블리자드 Blizzard)가 맞이한다. 이렇게 예약을 받지 않는 주립공원에서의 캠핑의 경우, 이렇게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있다 보면 공원 관리인이 와서 체크인을 도와준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해안과 가깝고 바다가 보이는 사이트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1번 사이트에서는 바다가 보였다


텐트를 치고 배낭과 짐을 넣고 누워보니… 좁다. 침낭을 덮어보니까 더더욱 좁다. 지난번 스쿼미시에서는 배낭 없이 테스트를 해서 이렇게까지 좁아질지 가늠을 못 했다. 좁다 보니 맨팔이 모기장에 딱 붙어서 눕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 모기장이라는 게 모기들에겐 식사하기 편한 식당 의자가 되어 버린다. 애초에 이런 백패킹용 여름 텐트는 배낭의 크기를 고려하지 않는 건지.. 아니면, 그야말로 밤이슬만 피하라고 하는 건지.. 왜 이리 좁게 만드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아니.. 사실.. 이유는 당연히 경량화를 위해서다. 그리고 쾌적한 수면을 원한다면 3인용을 사면 되었을 일이다. 만일 중고로 사지 않고 매장에서 샀다면, 늘어나는 무게를 부담하더라도 3인용으로 바꿨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터넷 리뷰만을 읽고 중고로 산 텐트를 인제 와서 무를 수는 없었다. 다행히 5월 중순의 키츠 섬 밤은 제법 쌀쌀한 편이어서 모기들이 그렇게까지 극성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의 캠핑은 언제나 즐거웠다. 하이킹과 낮잠을 충분히 즐긴 후 점심은 연어회 덮밥, 저녁은 카레 덮밥으로 충분히 배를 채우고 나서, 곧바로 이어지는 이야기꽃…… 하지만 안타깝게도 술이 충분히 없었다. 배낭 무게를 최대한 줄여야 했기 때문이다. 플럼퍼코브 선착장에서는 바로 바다 건너 깁슨 항구의 불빛이 보였는데, 너무너무 술이 고파서 ‘헤엄쳐서 건너가면 얼마나 걸릴까?’ 하는 쓸데없는 상상을 나누기도 했다. 백패킹이어서 손도끼도 챙기지 않았는데, 관리인 할머니께서 친히 장작을 쪼개 주시겠다고 하셔서 한 묶음을 구매해 불을 피웠다. 

저녁놀 산책


다음날도 ‘코나윈드’ 사에 전화를 해서 모터보트를 예약한 다음 귀갓길을 나섰다.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더 쉽고 빠르다.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예의 ‘파이프 담배가 어울릴 것 같던’ 선장님이 심드렁하게 보트를 몰고 나타났다. 짐들을 보트 맨 뒤로 옮긴 후 그 옆에 앉아서 굵은 포말이 저 멀리 사라지는 걸 보고 있자니, 왠지 현금다발을 뿌리면서 호탕하게 웃어야 할 것만 같았다.


랭데일에 도착해서는 버스를 타고 깁슨 시내로 들어갔다. 기왕 비싼 돈 내고 페리 타고 여기까지 왔으니, 딸랑 섬에 들어가 캠핑만 하고 가기에는 뭔가 좀 아쉬웠던 모양이었을 텐데, 캐나다에서 초행길을 나서는 건 워낙 오랜만의 일이어서 그동안 까먹고 있었던 걸 다시 깨닫는 사건이 있었다. 캐네디언들에게 길을 물으면 너무나 자신 있고 친절하게 답을 해주지만, 그게 올바른 정보가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 덕분에 저 멀리까지 올라갔다가 버스 정류장이 페리 터미널에서 이렇게 멀리가 없을 텐데.. 싶어 다시 내려오니 아니나 다를까 바로 옆에 있었다.


깁슨 시내는 해가 바뀔수록 좀 더 관광도시의 모양이 갖춰지고 있어서, 이제는 수제 맥주 양조장도 두 군데나 되고, 올리브 오일이나 식초 등 마을에서 직접 만든 가공식품을 파는 곳도 점점 늘고 있었다. 날은 많이 찌푸려 있었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한 관광 도시의 상점들을 구경하는 건 재미있는 일이었다. 배낭을 메고, 일요일 아침부터 관광지에서 하릴없이 이 구경 저 구경을 하며 다니고 있자니, 그야말로 배낭 여행객 청춘들이 된 기분이었다.

깁슨 항을 바라보고 서있는 초기 정착민 조지 깁슨 (George Gibson) 동상 (좌)과 깁슨 시내 관광 상품점 (우)


하지만, 랭데일로 돌아가는 버스가 예정보다 매우 늦게 오는 바람에, 애초 계획했던 페리를 놓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페리는 한 시간 반 이후에 있었다. 이렇게 되니, 호슈베이 터미널로 돌아갈 때쯤 시간에는 이미 주차시간을 넘기는 상황이 되었는데.. ‘아놔.. 모르겠다. 설마 몇 분 늦었다고 견인을 하겠어.. 그것도 지하에 주차를 해서 견인 트럭도 못 들어갈 거야..’ 하며, 이왕 늦어버린 시간을 최대한 즐기기로 했다. 랭데일 터미널 바깥에 있는 테이블에 퍼질러 앉아, 취사도구를 잔뜩 꺼낸 후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기도 했다.


마침 아내가 호슈베이 주차장 관리소에 전화를 하니 (놀랍게도!!) 사람이 직접 받아서 주차 문제는 해결해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호슈베이에 도착하고 보니 아침에 랭데일 버스 정류장에서의 일이 기억이 났다.  전에 전화 받은 사람은 걱정 말라고 얘길 했지만, 서글프게도 친절한 장담을 100% 신뢰할  없는 상황을 많이 겪어왔기 때문에, 페리가 호슈베이에 도착하자마자 주차장까지 초고속으로 뛰어야 했다.


딱지 하나  붙은   서 있는 차를 발견하고 너무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주차시간 문제 때문에 지난 1 2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냈던 사람들과 제대로  작별도 하지 못하고 각자의 차로 정신없이 달려와서  섭섭하다는 감정을 뒤늦게 깨닫기도 했다. 내가 운전하는 동안 아내가 전화를 걸어 이날 여행의 마지막 안부를 나누었다.






스쿼미시 시영 캠핑장 (Squamish Minucipal Campground  https://squamish.ca/discover-squamish/camping/district-of-squamish-municipal-campground/ ) : 스쿼미시 중심가에서 10분 정도 거리, 마을회관 (Squamish Rec Centre) 근처에 있는 공영 캠핑장으로, 시내와 가깝고, 음용이 가능한 수돗가와 싱크대 (식기세척시설)가 있는 것에 반해 저렴한 가격 (아마 1박에 20불 이내로 기억)으로 스쿼미시에 오는 관광객들, 특히 암벽 등반객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았다. 심지어 근처 마을회관에서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 시설 (유료)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팬데믹 시작되면서 2020년에는 장기거주자들만이 거주할 수 있는 셸터로만 사용이 되었고 (https://www.squamishreporter.com/2020/08/10/district-offers-discount-for-camping-on-municipal-campground/) 2021년 11월 현재까지 아직 관광용으로는 폐쇄된 상태다. 4열로 된 넓은 잔디밭을 35개의 사이트로 나눴고, 몇몇 사이트에는 테이블과 모닥불 화로를 비치해 서비스했는데,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가까운 시내 : 스쿼미시

광역 밴쿠버로부터 접근성 : 4/5

이동통신 / 데이터 : 가능

프라이버시 : 1/5

수세식 화장실 / 샤워실 : 없음

시설 관리 / 순찰 : 1/5

RV 정화조 : 없음

RV 급수 시설 : 없음

캠핑 사이트 크기 : 1/5

나무 우거짐 : 2/5

호숫가 / 강변 / 해변 : 없음

햇볕 : 5/5







플럼퍼 코브 해상 주립공원 (Plumper Cove Provincial Marine Park https://bcparks.ca/explore/parkpgs/plumper/) : BC 해상 주립공원 중 육지에서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해상공원으로, 20개의 워크인 캠프 사이트를 가지고 있고, 4군데 재래식 화장실과, 한 군데의 수동펌프 시설이 있다. 수동펌프의 경우 불순물이 섞여서 물이 나올 수 있으므로 필터를 사용해서 1차 정수를 한 다음, 소독하거나 끓여서 음용할 수 있다. 보통 백패킹의 경우, 캠핑비를 사이트 당 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당 $10 정도 씩 내는데, 이곳은 백패킹이 아니라, 서비스가 제한된 워크인 캠핑장 개념이라서 그런지 (2018년 기준) 사이트당 일박에 $16을 냈었다. 캠핑장 바로 아래에 있는 해안과 선착장, 그리고 캠핑장 주변에 넓은 산책로가 있어서 여름에 간단한 모임을 하기에 적당하다. 특히 깁슨 항구나 렝데일 터미널부터 플럼퍼 코브 선착장까지 직행으로 오는 워터택시가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백패킹이 아니라, 음식이나 짐들을 잔뜩 가지고 와서 즐길 수도 있다.


가까운 시내 : 깁슨

광역 밴쿠버로부터 접근성 : 2/5

이동통신 / 데이터 : 통화만 가능

프라이버시 : 3/5

수세식 화장실 / 샤워실 : 없음

시설 관리 / 순찰 : 1/5

RV 정화조 : 없음

RV 급수 시설 : 없음

캠핑 사이트 크기 : 1/5

나무 우거짐 : 3/5

호숫가 / 강변 / 해변 : 있음

햇볕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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