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은 아이

끝이 없는 사랑 이야기 4

by 정현민

눈 감은 아이


한 아이가 눈을 감고 있다.

눈꺼풀을 내려 시야를 덮고

온종일 보지 않는다.


하루 이틀

바닥도 하늘도 보지 않고

붙잡고 서며

이끌려 걷는다.


아이는 눈을 감고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세상을 걷나 보다.


아이는 눈을 감고

하루 종일

꿈을 꾸나 보다.


아이는 눈을 감고

오늘도

보일 듯 말 듯 웃는다.

이전 11화도서관 창가 자리에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