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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지연 Dec 27. 2023

나를 찾아오는 집요한 불면의 밤

잠을 자지 못해도 좋다

불안을 삼킬 용기가 있다면, 아침이 오더라도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아

삶을 지속 할 수 있을텐데

나는 비겁하기에, 자꾸 어둠으로 도망간다

야속하게도 아침은 당연하게 온다

그 빛이 나의 몸을 비추면, 나의 잘못도 덩달아 모두에게 보여질까

나는 밤을 집요하게 쫓아간다

잡히지 않는 밤의 시간은, 나를 아침에게 내어주고 사라진다


나는 언제까지 비겁한 도망자로 살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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