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in the expanse
삶은 마치 불확실성과 불안정함으로 가득한 바다와 같다.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조류와 파도에 휩쓸리며 때로는 방향을 잃고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한다.
이러한 여정 속에서 우리는 종종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혼자 헤쳐나가기에는 너무나 거센 파도 앞에서, 누군가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때 우리는 더욱 큰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나의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인간 본연의 여정을 조명하고자 했다. 서로 손을 내밀고 맞잡는 행위가 우리 삶에 얼마나 깊은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얼마나 성장하고 치유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때로는 삶의 바닷속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도 있지만, 우리의 곁에는 함께 나아갈 사람들이 있다.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고 맞잡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홀로 흔들리는 작은 배가 아닌, 함께 나아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삶의 파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기대어 나아가는 미약한 우리를 보여주고 싶었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갈 때, 우리는 더욱 단단해지고, 마침내 우리만의 항로를 찾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지인이나 친구에 대한 나의 기대와 내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리뉴얼하게 된다. 내가 안정적일 때는 주변을 둘러보고 손을 내밀고 싶다. 반면에 내가 불안정하고 허우적대고 버겁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과 손길을 주저하지 않기로.
나의 사색의 흐름은 영화 ‘관상’의 마지막 장면으로 흐른다.
가끔 영화 관상의 마지막 송강호배우의 눈빛을 기억한다.
미약한 인간의 삶을 너무나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거대한 흐림이 존재한다. 그 흐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의 뿌리 깊은 곳에서 존재하며,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힘을 지닌다. 이 흐름은 때로는 바람처럼 조용히, 때로는 파도처럼 거세게 다가오며, 우리의 길을 인도하거나 방해하기도 한다.
흐름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눈앞의 현실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서, 그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무형의 변화와 패턴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마치 강의 흐름을 읽어내는 물고기처럼, 우리가 맞이하는 상황과 도전의 이면을 파악하고, 그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흐름을 읽는 자는 세상의 비밀을 꿰뚫는 지혜를 지닌다. 그들은 예측할 수 없는 파도 속에서도 안정감을 느끼고, 변화무쌍한 현실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흐름을 읽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상의 리듬과 조화를 이루는 기술이자 예술이다.
이러한 자만이 진정한 삶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자유란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히 제약 없는 상태가 아니다. 진정한 자유는 세상의 흐름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그 속에서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다. 흐름을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우리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열쇠가 된다.
세상은 계속해서 흐르고 변하며,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적응해야 한다. 흐름을 읽는 자는 그 변화를 기회로 삼고, 자신의 여정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법을 안다. 그런 사람만이 진정한 삶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두유진의 모닝 장황한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