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부모님이 준비해야 할 것
친구가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서 스벅에서 나누는 수다 TALK!
친구: 학부모가 된다니 부담된다. 아이가 잘 적응할까도 걱정이고, 문제 생길 때 해결해줄 생각하니 벌써 걱정..
두니: 주변 학부모들 중에서 교실 규칙까지 하나하나 관여하려는 분들 본 적 있어? 자녀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데, 가끔 보면 짝 바꾸는 방법이나 학생 자치 회의 내용까지 분석하고, 심지어 교과 진도까지 체크하는 경우도 있더라. 근데 이런 부분은 선생님의 몫이잖아? 그냥 믿고 맡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다른 거 아닐까? 아이가 편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도록 가방 정리 도와주고, 준비물 챙기기 알려주고, 옷차림 신경 써주고! 감기에 걸렸으면 쉬는 시간에 추운 운동장 나가지 않도록 주의 주는 거, 약 챙겨 먹을 거 있으면 당부하는 것도 중요하지. 그리고 급식 시간에 편식 안 하도록 집에서도 식습관을 잘 잡아주는 거! 이런 게 진짜 필요한 거 같아.
근데 친구들이랑 다툼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부모로서 너무 안쓰러운 마음이 들잖아? 그럴 때 너무 감정적으로 나서버리면 오히려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어. 일단 심호흡하고,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도록 해야 해. 스트레스와 갈등도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이잖아.
아이가 울면서 이야기할 때는 F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공감해 주고, 충분히 들어주는 게 먼저야. 그다음엔 점점 T 지수를 높여서,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같이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도록 도와줘야 해. 이렇게 하면 아이도 점점 감정을 조절하면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힘이 생길 거야.
그냥 바로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고민하고 방법을 찾도록 기다려 주는 거.
결국은 이게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아닐까?
신학기가 되면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가장 분주해지는 시기입니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잘 지낼까? 친구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을까? 선생님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죠.
사실, 부모님의 그런 마음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거예요. 하지만 때로는 그 걱정이 너무 앞서다 보면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닌, 부모님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방향으로 흐를 때가 있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함께 아파하고, 마음이 조급해지면 바로 선생님에게 연락해 해결을 요구하기도 해요. 하지만 아이는 감정을 쏟아낸 후 다시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부모님은 여전히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가득한 상태일 수도 있어요.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니 교실의 세세한 규칙까지 관여하고 싶어 하세요. 짝 바꾸는 방법이나 학생 자치 회의 내용, 심지어 교과 진도까지도 확인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이런 부분은 선생님이 조율하는 것이고,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 경험하며 배워야 하는 영역이에요.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어요.
✔ 학교 가기 전, 준비를 도와주세요
가방 정리, 준비물 챙기기, 옷차림 점검하기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해요. 감기에 걸렸다면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 주고, 필요한 약을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급식 시간, 편식을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학교 급식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집에서도 다양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아요.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건강과 에너지가 달라져요.
✔ 마음 편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친구 관계에서 작은 다툼이 생길 수도 있어요. 부모님이 먼저 격한 감정을 가지면 아이도 불안해질 수 있어요. 아이가 이야기를 하면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 주고, 이후에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함께 정리해 보는 것이 좋아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해요. 친구와의 다툼, 수업 시간의 어려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긴장감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있죠.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당장 해결해 주고 싶을 거예요. 하지만 너무 빠르게 개입하면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돼요.
✔ 일단 심호흡을 해보세요.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들어주는 것이 첫 번째예요. 하지만 이후에는 부모님이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의 감정이 가라앉은 후, "그런데 네가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물어보는 것도 좋아요. 공감으로 시작해서 해결법을 같이 찾아가는 대화의 장으로 연결시키세요. 속상했던 마음에 겪었던 일을 과장하거나 자기중심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공감의 언어로 대화하면서도 객관적 상황을 다 알수 없다는 생각을 꼭 하셔야합니다.
✔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님이 바로 해결해 주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해 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부모님이 신뢰를 보내면 아이도 점점 더 자신감을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요.
✔ 선생님과의 상담, 신중하게 접근하세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선생님께 연락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시간을 주고 지켜봐 주세요. 그래도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그때 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이 좋아요.
자녀가 수업에 필요한 학용품과 교재를 미리 준비해 주세요. 학교에서 제공하는 목록을 참고하여 필수 품목을 확인하고, 모든 물품에 이름표를 부착하여 분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의 신체에 맞는 책가방과 필통을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학 전에 자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 접종이 완료되었는지 확인해 주세요. 특히, 알레르기나 특별한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학교와 교사에게 미리 알려 비상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의 연간 일정과 주요 행사를 미리 파악하여 가정의 일정과 조율해 주세요. 학부모 회의, 교사 면담, 방과 후 활동 등의 일정을 캘린더에 표시하여 놓으면 자녀의 학교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담임 교사와의 원활한 소통은 자녀의 학교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학기 초에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자녀의 성향, 강점, 관심사 등을 공유하고, 학교에서의 생활을 함께 논의해 보세요. 이를 통해 교사와 협력하여 자녀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 주세요. 잠들기 전 20분 정도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가족이 함께 모여 조용한 독서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습관은 자녀의 학습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자녀가 새 학기에 잘 적응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도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걱정이 많아질 때마다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이건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고 성장할 기회일까?"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