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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뭉작가 Mar 10. 2024

믿음가는 사람

인간관계

평소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항상 생각하는게 있다.
'남들이 나를 생각할 때, 믿음직한 사람이 되자.'
이 말에는 많은 의미와 상황이 숨겨져 있다.

작게는 가족과 연인, 친한지인 관계에서부터
크게는 회사동료, 업무를하는데 있어서의 관계까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상황에서는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면 어떤 말을 해도 믿게되고, 의심을 하지 않게 된다.
저 사람은 내가 '믿는'사람이니까.
업무를 처리하는 상황에서도 믿음직한 사람이라면 두 번, 세 번 검토할 것을 한 번 혹은 검토를 하지 않을수도 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할 수 있으랴.
작은 일이라도 내가 믿지 못하면 절대 말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반대로,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면 남들에게 하지 못하는 말들을 할 수 있다.
업무에서의 고민, 인간관계에서의 고민, 개인적인 고민 등

최근 나는 이런말을 들었다.
'김주무관이니까 말하는데, 다른사람한테는 말하지 말고. 그냥 나는 이런 고민이 있어'
라며 시작한 말씀.
정말 아무한테나 쉽게 하지 못하는 내용이었다.
본인의 생각은 이러한데,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그리고 고민해보고 절대 말하지 말라는.
확실히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었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일이었다.
부담이 됐지만 그래도 또 나름 뿌듯하기도 했던.
나를 그만큼 믿어주고, 같이 고민을 나눌 상대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말씀을 하셨을거라 생각한다.

블로거 자랑 같지만
종종 이런말을 듣곤 한다. '괜히 너랑 있으면 이런저런 이야기 다 하게 되네' 라는 말.
그럴때마다 나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공감해주고 같이 고민을 해준다.
물론 내가 내리는 결정이 그 사람에게 옳은 판단일지는 모른다. 아니, 절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을 같이 나누고, 내 생각을 물어봐주는 그런 상황.
나는 그런게 좋다.

그런 사람이 되려 노력했고, 그 노력이 결과로 나오는것 같아 기분이 좋을때가 많다.
위에 말했듯이 가족, 연인, 친구부터 업무 관계자까지 모든 사람에게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혼자 살아가지 않는 이상.

어려운일은 아니다. 진중하고, 때로는 농담도하고 철저하게 하려 '노력'만 해도
그 사람이 얼마나 믿음직한 사람인지는 금방 알 수 있다.
매사에 가볍게 보이지 않으려 한다. 가벼운 사람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 못하니까.
그렇다고 또 너무 무거운 사람이 되지 않으려 한다. 다가가기 힘들 테니까.

그 사이를 잘 지키며,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
평소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말한 고민들을 또 생각할 수 있고
내 경험, 내 생각,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내 품안에 만들어 놓을 수 있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살던 사람이, 단순히 진중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인다고 해서 말했는데
그에따른 고민을 같이 해주지 못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다시 그런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게 된다.
정답이 아니더라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고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을 위해서
고민에대한 대안을 말해주어야 한다. 이런 경우도 있다.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고 말이다.

언제나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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