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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를 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by Jenna Mar 15. 2025

세일즈는 듣기로부터 시작합니다. “관심 있으세요”를 물으려면 요즘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먼저 들어봐야 하니깐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기 때문에, 말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듣기가 1번입니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이야기를 전개하는 재료가 있어야 대화라는 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100명을 만나면 100명은 서로 다른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겠지요. 특정한 관심사를 이어 나갈 만큼의 다방면의 상식이 있어서, 누구와도 즐거운 대화를 하는 지식 수준을 갖추는 게 2번입니다.


2번을 바탕으로 공동의 관심사나 이슈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3번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하고, 세상의 변화와 흐름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서 제안을 하는 것이 3번입니다.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4번입니다. 서로 이야기할 때 재미있었지만 막상 실행하려다 보니 귀찮기도 하고 난관도 생기고 다른 일도 많은데, 그걸 끌고 나가면서 추진하는 실행력을 갖추는 것이 탑 세일즈의 능력이겠지요.


4번을 추진하다가 잘 안되더라도 털고 일어나 1번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5번입니다. 자존감이 강하고, 자기 회복성이 높아야겠지요.


사실 1~5는 하나하나가 슈퍼 히어로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가진 이가 잘 없는 것은 이것을 훈련할 기회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욕심이 많고 과제와 시험을 잘 수행하여 1등을 놓치지 않으며 커 온 우등생들은, 친구의 말을 먼저 듣고 그 친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삼는데 시간을 써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나의 이해관계 없이 남을 존중하고 나를 남에게 맞추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지 않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며 다가가는 일이 Prestigious한 Job을 가질 우등생들에게 굳이 필요 없어 보이는 것이지요.


반면에 목적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4번까지 가는 의지를 발휘하지 않겠지요.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사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교육 과정에서 많이 훈련하지 못했으나, 사회 생활의 연차가 쌓이면서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역량이 세일즈 역량입니다. 괜찮은 스펙으로 좋은 회사에 입사하여 오만하고 무심하게 일 잘하는 우등생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현재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1~5를 훈련한다면, 회사 안과 밖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에요. 특히 더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더 나은, 더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친구/동료/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일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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