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심심함이었고, 남은 건 취미가 되었다.
하고 싶은 취미가 없었다.
남들은 뭔가 즐거운 취미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자니 그건 또 그거대로 답답했다.
그래서 ‘어차피 뭔가 할 거면 뭐라도 남는 걸 해보자.’는 생각에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됐다.
거창한 의미도, 대단한 목표도 없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해보기로 했을 뿐이다.
현직 특성화고 교사 기술을 가르치는 교사, 자격증을 수집하는 수집가, 언어를 탐구하고 기록하는 이야기꾼. 언어로 세상을 읽고, 자격증으로 세상에 맞서며, 교육으로 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