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분열, 모으기

막무가내

by 집안의 불청객

분열된 것을 다시 모은다. 마치, 퍼즐처럼 조각으로 나뉜 것을 하나로 완성시킨다.


나의 서사도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아직 조각을 모으는 중이고 머지 않아 크기가 크든 작든 퍼즐을 맞출 것이라고.


퍼즐을 맞추면 다시 다른 퍼즐이 나오게 된다. 이 부분을 고통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을 숙제, 과제, 문제가 아닌, 즐기도록 노력할 것이다. 즐기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되니까 말이다.


다들 퍼즐을 시작할 때는 머리가 아파온다. 이걸 언제 맞추지, 할 수 있을까. 그러다 조금씩 맞추게 되고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더욱 열심히 한다.


우리도 처음의 시작에 고민하고 있지는 않을까. 분열된 조각을 모으기라는 강박관념 같은 부정적인 것으로 여기지는 않을까.


하지만, 다들 안다. 언젠가는 모아야 한다는 걸. 이 분열된 걸 하나로 모으고 인생에서의 목표라는 마침표 하나 쯤은 가져야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걸.


나는 오늘도 그 분열 속에서 열심히 모으기를 시작한다. 가끔 맞지 않는 조각들도 있다. 그것들은 나중에 맞추어도 늦지 않는다. 맞는 조각을 가지고 있다면 조심히 틀 위에 놓아 모아보자.

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