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괜찮아 질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3주차)

하타요가 지도자과정 3주차

요가 강사 자격증반 3주 차 수업이 끝났습니다. 이번주에는 '현자세'와 '하리브리타 자누시르사아사나'를 가르쳐 보는 것이 숙제였어요.


제가 동영상을 잘 찍어 올리는 바람에 강의에서는 따로 해보지 않고 넘어갔네요. 이걸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열심히 연습했는데 말이죠. 흑.




정확히 기억납니다. 23살이었어요. 그때 임고 공부를 하던 저는 제 몸이 괜찮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단지 나이가 들어서 아프다고 말하기에 너무나 젊은 나이었지요. 저는 왼쪽 날개뼈 부위가 결려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지를 못했어요. 뭐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 언제나 만성 통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한의원에 가면 좀 낫다고 해서 참 많이 다녔어요. 가서 침도 맞고 찜질도 하고 나면 좀 나았죠. 정형외과에도 가봤어요. 하지만 물리치료를 하면 잠깐 좋아질 뿐이었어요.




선생님이 되고 나서 실비 보험도 없이 도수치료를 결재해 버렸어요. 실비 보험을 들고 했어야 하는데 그때의 저는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어깨를 어쩌지 못하겠으니까요.


운동치료를 해주시는 선생님은 등에 있어야 할 근육이 없다면서 등 근육을 좀 움직여보래요. 하지만 저는 아무리 움직여보려 해도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런 근육은 안 쓴 지 오래였거든요.


그때 깨달은 것이 있어요. 내 몸은 내가 아껴야 하는구나. 단기적인 치료로는 조금 좋아질 뿐이고 항상 관리를 해야 하는구나 했던 것이지요.




사실 지금도 하루, 이틀만 쉬면 왼쪽 온몸이 아파요. 골반, 발바닥, 어깨, 목. 움직일 때마다 두두둑 소리가 나고 그래요. 예전에는 이런 느낌을 느낄 때면 절망스러웠어요. 아, 내 몸은 왜 이런 걸까.


그런데 지금은 몸이 쑤시고 아파도 절망스럽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몸을 풀어줄 방법을 알고 있거든요. 전에는 어디가 문제인지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몸을 풀고 나면 나아지리라는 걸 알아요.


그래서 제가 요가를 이렇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내 몸을 위해서요.




3주 차 수업에서는 원장님이 열정적인 이론 강의를 해 주셨어요. 인도에서 어떻게 요가가 시작되었는지를 배우고 있어요.


요가는 몸을 단련하기도 하지만 그 본질적인 목표는 마음의 안정과 해탈을 향해 나아가는 정신 수련이라고 해요.


매일을 살아가면서 지치지 않고나만의 중심을 잡는 것. 나의 길을 꾸준히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요가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몸이 좀 더디게 따라가더라도 괜찮다는 거죠.




매일 나아지지 않는 절망적인 몸에서, 곧 괜찮아질 거라는 것을 알고 나아가는 몸으로. 그 작지만 큰 변화가 저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오늘은 하루 쉬었지만 내일은 더 나아질 거야. 괜찮을 거야. 2시간의 수련을 끝내고 나면 또 다른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꾸준히 요가를 해 봅니다.



* 사진: UnsplashJernej Gr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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