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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요가 수행자 Jul 01. 2024

옥수수 씨앗이 쏙쏙 들어가네

30년 부부의 척척 맞는 호흡

봄 무렵, 동동이와 친정에 놀러 갔는데 파종 준비가 한참이었어요. 트랙터로 밭을 곱게 갈고 옥수수 씨앗을 넣을 준비를 하는 거죠. 그날따라 하늘은 왜 또 그렇게 파란지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진 몇 장을 찍다 보니 이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양지농원' 계정을 하나 만들고 거기에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죠.




물론 저는 인천에 있으니 사진과 동영상은 모두 엄마, 아빠가 찍어주시는 걸 받아서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구도도 좀 이상하고 화질도 안 좋았는데 몇 가지 팁을 아시더니 점점 사진이 좋아지네요?


그중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릴스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옥수수 씨앗 심기.


https://www.instagram.com/reel/C6ngXBGxmfc/?igsh=MXEwcjA2cDhhdXE4dA==



옥수수 씨앗이 이렇게 쏙쏙 들어갑니다. 신기하죠? 저도 이렇게 심는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




저희가 심는 옥수수는 미백 옥수수로 잘 알려져 있는 찰 옥수수예요~ 종자는 우리가 먹는 옥수수와 색이 좀 다르죠?  

이렇게 심으면 어느새 옥수수 싹이 쑥 올라온답니다. ^^






릴스 조회수가 1000이 넘어가니 부모님도 참 좋아하시더라고요. 뭐든 귀찮다고 잘 안 하시는 타입인 저희 아빠가 동영상 같이 찍는 게 저는 사실 제일 신기하고요! 동영상과 사진 퀄리티가 좋아지니 기분이 좋고요. ^^


30년 동안 부부로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밤낮으로 함께 동업하신 우리 부모님. 어찌 그 과정이 쉬웠을까요?


그래도 여전히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일하는 모습, 대단하게 여기며 오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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