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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바다 Jun 20. 2023

그래서  당신은 거지 같아.

나는?



사람은  

두 가지 태도로 나뉜다.



1. 경계인

2. 중심인




1. 경계인은

경계에 서 있다.




그곳에 있거나,

혹은


중요한 순간마다

그곳에 서 있다.




이쪽, 저쪽

어느 쪽으로도 속하지 않고

양다리를 걸친 채 위태롭게 서 있다.



어느 쪽으로도

손해 보는 계산은 하지 않는다.



명확하지 않은 태도를 유지한다.




- 명확하지 않은 감정,

- 명확하지 않은 관계,

-  명확하지 않은 태도..



드러내지 않는 본심.




경계인들은

동시에 포장을 한다.



자신의 관용인 듯.

자신의 이해심인 듯.



포장한다.




그리고


미묘하고 지독한 '우월감'

양 팔로 삼아


경계 위를 위태롭게 버틴다.





2. 중심인은


어느 한쪽으로

분명하게 걸어 들어가


중심에 선다.




계산 없

허울 없이

당당함으로

 


존재를

끝내

빛내고 만다.





경계인이

중심인이 되기 위해선



그 모든 이익과, 손해의 계산을 포기하고


두려운 '불편함'의 다리를 건너


당당하고 일관된 본심의 힘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1. 경계인은

내면의 '집'이 없는 존재이다.


단단한

우월과 허울을 걷어내면




그저

집 없는 거지다.



그래서



당신은 거지 같아.





나는 


거지 같은 당신을
직시해야만 하는 - 이

'불편함'의 다리를 건너
중심인으로 살 거예요.





나는

계속


다리 위를 걷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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