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by thirty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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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쉴 새 없이 말하였는데

버릴 말이 하나도 없다면

그것은 침묵이다


한마디 말하지 않았는데

수만 가지 생각이 스쳐갔다면

그것은 침묵이 아니다


사랑할 때

우리는

서로 침묵했다

함께 있을 때 서로에 대한 생각뿐 아무 생각 없었기에

밤샌 대화에 버릴 말 하나 없었기에

이별할 즈음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못했다

함께 있을 때 서로 다른 생각을 했기에

밤샌 대화 속에는 버려도 될 날선 비난과 원망이 가득했기에


침묵(사랑),

지키지 못하면

헤어지는 것

바로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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