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색에 빠져들게 하는 책을 읽어도
나는 전부를 아는게 아니라 나의 경험에 비추어 그저 잠시 돌아보며
약간의 감동과 의식의 확장을 이룰 뿐이다.
걸으면서 아름다운 꽃을 보아도
환한 얼굴로 걷는 사람들의 미소를 보아도
그저 그 순간만 약간 행복할 뿐이다.
왜 그런 것인가.
왜 온전히 그 시간에 몰입할 수 없는 것인가.
그것은 머리로써
그저 피상적인 느낌으로써 그 순간에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온 몸으로 그 순간을 느낄 수 있어야
살아있음을
그리고 가슴벅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좀더 이성의 지배를 받는 것 같다.
멀리 보는 시선은 유지한 채
그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고 싶다.
살아있음을
그리고 온 몸으로 살고 있음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것이다.
밤이 깊어가는 시간이다.
그러면 밤하늘에는 별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그 반짝임을 내 삶에도 느끼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모두 평안히 하루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