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메모
나는 메모하는 것을 좋아한다. 작은 것이라도 기억하고 싶은 것이면 항상 기록한다. 내가 천재여서 모든 것을 기억한다면 좋겠지만, 나는 나의 기억력을 믿지 않는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는 '기억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망각 곡선'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잊어버리는지에 대한 연구였다.
안타깝지만, 인간은 학습 후 10분부터 바로 망각을 시작한다. 그러니 친구가 내가 방금 한 말을 기억 못 한다고 너무 뭐라고 하지는 말자... 그리고 1시간 후면 절반은 잊어버리고, 1개월 후면 학습한 것의 80%가 사라진다.
그래서 나는 메모를 시작했고,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메모는 과거와 미래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내가 했던 생각들,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지식들을 기록하면 지금의 내가 읽고 미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은 지난 메모들을 한번 쭉 읽어봤다. 삶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https://brunch.co.kr/@dkwnsdnjs/122
https://brunch.co.kr/@dkwnsdnjs/60
행복에 이르는 가짓수가 적을수록 후진국이다.
어느 책에서 본 문장이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랬다. "현재 대한민국은 후진국인가?"
대한민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국제기구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었다. S&P, 다우존스, UN 등 주요 국제기구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했으며, 2021년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는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인정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진짜 대한민국에서 행복에 이르는 가짓수가 많은가? 내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출산율은 꼴찌이면서, 자살률은 1위다. 인류역사에서 본 적 없는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이며, 돈만을 쫒는 사회현상은극에 달하고 있다.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메모다.
https://www.youtube.com/watch?v=Zvg0dMsIpH8
꿈 VS 현실 -> 고민될 때면 자신에게 3가지 질문을 해보자.
꿈과 현실은 언제나 고민되는 주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자신에게 3가지 질문을 해보자.
1. 현실에서 더 좋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위해 그것을 포기한 것인가?
-> 사실 현실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닌가? 자신의 무능, 태만, 불안감을 '꿈'이라는 단어로 포장해서 현실을 도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2. 당신의 꿈은 얼마나 구체적인가?
-> 막연하게만 꾸는 꿈은 진짜 원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3. 꿈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에서 포기할 수 있는가?
-> 전부 포기할 자신이 없다면, 삶에 대한 응석에 불과하다.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이 말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찰리멍거'가 한 말이다. 시기, 질투, 괴로움은 보통 현실과 기대의 차이가 클떄 발생한다.
이 말은 평생 기대치를 낮추고 지금에 만족하며 살라는 말이 아니다.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갖고 있으면, 평생 행복해질 수 없다는 뜻이다. 합리적인 기대치를 갖고, 지향하는 기준선을 바꾸고 관리하자는 뜻이다.
행복은 지속성이 없다. 행복은 '순간'이다. 인생에서 몇 안 되는 짧은 순간들. 이 순간들은 보통 자신의 기대보다 높은 일이 생길 때 나타난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좋을 때
나를 안 좋아한다고 생각하던 그녀가 나를 좋아할 때
몸무게를 쟀는데 생각보다 낮을 때
더 행복해지는 방법은 간단하다. 행복의 '빈도수'를 높여야 한다. 행복은 순간이기 때문에, 그 짧은 순간들을 하루에 더 많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면은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그게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이다.
과거의 메모를 다시 읽었고, 그것을 여러분들과 공유했다. 지금 이 순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메모하는 습관 덕분이었다. 기억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적어보자. 여러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