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서정화 02화

생륜

by 지구 사는 까만별





자라고 익고 시드는

인생의 바퀴를 구르는 과정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끼익 소리를 지르며

우리는 굴러왔다


매년 초를 불며

나이테를 한 겹씩 둘러가며

흙먼지와 돌부리에

조금씩 낡아감을 축하한다


박수를 치는 사람들과 함께

오늘도 숙제처럼

그러나 축제처럼

우리는 돌부리 위를 굴러간다









P.s 어느 아침 후후 불어먹는 국물이 케이크 위의 생일초를 끄는 모습과 닮았단 생각을 합니다. 살아있는 날 또한 생일이니까요. 어제의 생일을 건너 오늘 생일을 맞은 당신,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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