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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도서관
by
지구 사는 까만별
Apr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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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잠
못 이루던 밤이
아침이 되었다
어제의 지문을 묻히고
다시 정렬되어 잠에 들 시간이다
기록은 망각되었을 때 사망을 선고받는다
그렇기에 표지가 낡아 갈수록
노장의 명예에 날이 갈수록
깊은 손때가 남는다
그러므
로 서적은
언제 누구에 의해 태어난 것과 상관없이
시간을 들여 펼쳐 줄
어느 시민을 기다린다
자신을 표지로만 판단하지 않은
한 사람과
달빛 아래 긴 이야기를 하기 위해
꿈에 의해 태어나서
누군가의 손에 닿을 때까지
서로에게 기대어 기나긴 낮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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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사는 까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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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 사는 까만별'입니다. 검어서 보이지 않은 까만별이 조금씩 빛나고자 감성일기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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