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이 급격히 오르면 생명에 위협이 오듯
적절한 체온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
이상기후로 인해 한밤중에도 32도가 되면서
체온은 쉽게 내려가지 않았다.
몸이 계속 뜨끈뜨끈하고 목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열대야가 34일.
그러다가 9월이 되면서 선풍기 바람이 비로소 피부를 서늘하게 해 준다. 그전에는 그냥 바람이 불긴 하지만 피부가 서늘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이, 서늘함이 그 어떤 행복보다 최고의 행복임을 2024년 여름의 끝에서 알게 되었다.
딱, 이만큼의 서늘함을 계속 느끼면 좋겠지만 바로 온수매트를 틀어야 하는 계절이 또 준비되어 있다.
야속하지만.
더위가 뚝 끊어지자, 내게 주어진 시간이 사락사락 녹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최대한 이 행복을 오래 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