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죽으려고, 생각했던 것>
아버지, 어디에 가셨나요
지나간 밤을 세다가 지쳐
흐르는 눈물을 닦지 못해요
끊임없이 내리는 비
날 한번도 울지 않게 해줬고
작별인사도 건네주지 않았죠
떠난 게 아니라고,
잠깐의 여행이라며
다정히 속삭였으니
남겨진 방의 온기
가슴으로 느끼며
계속 살아갈게요
이 비가
우리의 사랑에
그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