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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Jun 20. 2024

누가 지금 미술사에 낄 수 있을까

한국에서 현대미술은 비슷한 거뿐일지도


미술사에 등장하는 작가들이 있지. 

어떤 작가들인지 넌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 


시대별 대표적인 작가, 

최초로 뭘 했다는 작가라고 볼 수 있을 거야. 


독창적인 작가, 뛰어난 작가, 위대한 작가 등 

말하며 거장이라고 불리기도 해. 


그들의 영향력은 강했고 

다수의 작가들이 함께 

또는 따라 작업을 했어. 


미술이 시작할 때, 

오래전부터 그랬지. 


어느 시대였든 

누구로부터 영향을 받고 

다수가 동일한 작업을 하였던 거야. 

그러면서 무슨 화파 또는 무슨 주의라며 

고유한 이름으로 지금까지 말하고 있어. 


지금도 그런가 살펴보면 

똑같이 미술계에 돌고 있지. 


팝아트, 미니멀리즘, 극사실, 개념미술, 미디어아트 등 

20세기부터 지금까지 

작가마다 어디에 속한다고 말해. 


현대미술에서 다른 무엇이 나올 수 있는지 

작가마다 물어보면 

더 나올 게 없다거나 더 나올 게 있을 수 있다고 해. 

근데 어쩔 수 없이 앞서 등장한 누구의 작업 또는 

기존 어떤 형식과 같다며 묶어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앞서 간 한 작가로부터 또는 

같은 형식을 한 작가들로부터 

정해진 고유한 형식과 

오늘날 등장하는 작품이 같다면 

지금 어떤 작업을 하여도 

그들과 같은 작품이라 독창적일 수 없지. 


어쩌면 지금 현대미술을 한다는 사람들 모두 

지난 미술을 따라 하고 있다 볼 수 있는 거야. 


기존 등장한 작품의 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작업을 하는 작가가 있을까. 

아마 누가 그렇다고 한다면 

언론플레이라 할 수 있지. 

같은데 정말 다르다며 뭐든 있어 보이게 하려는 거야. 


한국미술계에 있는 작품은 

세계미술사에 있어 지났거나 최근 세계미술계에 

등장한 작품으로부터 벗어난 게 없어. 


모두 아닌 척해도 따라한 작품들이지. 

단순히 생각해 봐도 알게 돼. 

한국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오늘날 한국미술계가 언제 어떻게 생겼을까. 

누가 무슨 작업을 할 때 이렇게 또 떠들지.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

세계에 있는 무엇에 한국적인 게 결합되었다. 

지금도 한국적인 게 섞였다며 

세계미술 어디든 자리하도록 노력 중이다. 

한국미술이 그래. 


말 그대로 한. 국 미술이잖아. 

하지만 전통적, 한국적이라 말을 붙였을 뿐 

그냥 세계미술에 있을 법한 형식의 작품이지. 


한 작가가 고유한 생각으로부터 다양성을 표현하기 어려워. 

한국미술계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작가는 

살기 어려운 곳이기도 해. 

다양성으로부터 새로운, 

독창성이 살아나는데 오히려 무덤 같은 곳이지. 


어느 정도 세계적이라 생각되는 몇몇 한국작가들 봐. 

세계에 나가 있었잖아.


한국에서 세계미술사에 등장할 작가는 

있기 어렵다는 거야. 

달라야 새로움도 있지. 

어느 세대든 다 비슷한 작품만 표현하니 

그냥 작은 한국미술계에서 운 또는 인맥으로 

선택된 작가만 그나마 보일 뿐. 


그렇게 선택된 작가마저 

국내용 작가라 세계미술계에서는 

전혀 모르는 작가이기도 해. 

나름 한국 밖 세계에 보이려고 하지만 

한계가 드러나지.


한국미술계에서도 놀랄 만큼 

지금이 가장 작가가 많은 시기지만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같을,  

좋은 의미가 있다고 아는 달항아리 같은 사물들, 

전통재료라며 쓰는 걸 보면 비슷한 형식, 비슷한 내용으로 

다들 표현하고 있지. 


전통재료, 종교, 이론, 한글 등 

작품에 붙여서 남과 다른 척 하고 

또는 한국적이라는 말을 붙일려고 노력해. 


세계에서 놀라운 작업을 하는 작가가 

그냥 한국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한국미술계 역시 

놀라운 곳이 되고 세계미술사에 자리할텐데 왜 그러는 걸까. 

한국작가들 좁은 국내에서 어떻게든 자리하려고 노력 중이야


국내용 작가로 전업작가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많지 않아. 

그들의 작품을 보고 

세계의 작품을 보면 좋겠어. 

다른 걸 안다면 다름을 표현할 수 있을 거야. 


세계미술사에 자리한 작가, 

그들의 다름은 새로운 게 되고 얼마나 강한지 알아 갔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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