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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시수 Oct 08. 2023

거친 가시를 받아낸 뒤

계속 써야 한다 (150)-697


일기장에 적습니다.

“뜻밖의 전화…

많이, 세심히 챙겨주셨다.

아마 미안함 아닐까?

아무튼 감사하다. 따뜻하다.”


오래 알고 지내온 지인이 

한 분 계십니다.

요즘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거칠고 서운한 말씀을

몇 번 하셨습니다.

그 사정을 조금은 알고 있어

그 말을 그저 듣고만 있었습니다. 


너무 심했을 때는 저도 항의했지만

그때를 빼고는 그 거친 가시들을 

고스란히 받아냈습니다.


그분이 뜻밖에도 연락을 주셨습니다.

음식을 이것저것 챙겨주십니다.

말씀도 참 친절합니다.


이제… 괜찮아요.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잖아요.


우리 다시 사이좋게 지내요. 


<달라진 삶 150>-697

- 일어나기 04:43

- 운동 새벽 28분, 아침 27분, 낮 25분

- 자투리 운동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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